[카타르 WC 말말말] 前 K리거 디에고, "한국은 아시아 최고, 포르투갈도 쉽지 않을 걸?"

김태석 기자 2022. 12. 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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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K리그에서 강원 FC·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브라질 공격수 디에고 마우리시오(K리그 시절 등록명 디에고)가 포르투갈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를 얕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디에고는 브라질 매체 <데스포르투 아우 미니투> 와 인터뷰를 통해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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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과거 K리그에서 강원 FC·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브라질 공격수 디에고 마우리시오(K리그 시절 등록명 디에고)가 포르투갈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를 얕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디에고는 브라질 매체 <데스포르투 아우 미니투>와 인터뷰를 통해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디에고는 지난 2017년 강원 FC에 입단해 2년을 뛰었으며 2019년 부산으로 이적해 팀의 K리그1 승격을 주도했다. K리그 통산 94경기 출전 26득점 11도움을 올리는 등 나름 실력을 인정받았던 선수였다.

디에고는 "한국 선수들은 규율이 있고 빠르며 헌신적인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는 많이 성장했다. 과거에는 많이 뛰는 것에만 신경 썼고 질적인 부분에서 도와줄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포르투갈이나 브라질 등 외국에서 지도자를 데려왔다. 그리고 유소년 축구를 통해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있다. 세련된 기술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고, 지금은 유럽에도 한국 선수들이 많이 있다"라고 한국 축구에 대해 평가했다.

디에고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때문에 아시아 축구 수준을 몸소 체험한 선수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좋다는 걸 잘 안다고 말했다. 디에고는 "한국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과 더불어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카타르는 돈이 많지만 자국 선수의 수준이 좋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성장 중"이라며 아시아 축구계에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우수하다고 브라질 팬들에게 소개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는 후하게 평가했다. 디에고는 "한국에서 아주 잘하고 있고, 이것이 한국 축구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나와 대결에서 방심해 실점은 했지만 한국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 외국인 지도자가 한국 축구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포르투갈이 한국을 상대로 쉬운 승부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에고는 "요즘 한국은 정말 잘합니다. 과거에는 포르투갈이 한국에 6-0 혹은 7-0으로 이겼을지 모르지만 더는 아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며 위험한 공격수다. 김민재 역시 매우 좋은 선수"라고 한국의 전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디에고는 모국인 브라질이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길 바란다는 뜻도 내비쳤다. 디에고는 "브라질을 많이 응원한다. 물론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아직 브라질다운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월드컵이다. 잘하지 못해도 이길 수 있다. 우승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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