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사우디 꺾고도…희비 엇갈리는 '16강의 문'|월드클라스
[김하은 앵커]
이번에는 제가 준비해봤습니다.
이제 월드컵 1차 관문인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16강에 안착한 나라들이 정해지고 있죠.
16강에 가냐, 못가냐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관중들의 반응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관중들 얼굴만 봐도 이겼는지 졌는지 알 것 같죠?
[이가혁 앵커]
바로 보이네요. 16강 갔다면 이렇게 착 가라앉아 있을 수가 없겠죠?
[기자]
다들 거의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인데요?
[김하은 앵커]
16강 진출이 불발되면서 비통해하는 멕시코의 축구팬들입니다.
멕시코하면 지금까지 월드컵 16강 단골손님이었죠.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일곱 대회 연속으로 16강에 들었지만, 이번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기자]
사우디랑 경기해서 이겼는데도 골 득실에서 밀린 거죠? 폴란드에?
[김하은 앵커]
그래서 이겼지만 웃지는 못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멕시코가 16강 문턱을 못 넘고 짐을 싸게 된 건 무려 3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가혁 앵커]
팬들 충격이 꽤 크겠어요.
[김하은 앵커]
반면에, 이 사람들 여기 관중들 반응은 아까랑 정반대죠?
[기자]
딱 봐도 16강 가는 나라네요.
[김하은 앵커]
맞습니다. 16년 만에 16강을 가게 된 호주의 축구팬들입니다.
[기자]
여긴 또 16년 만에 16강 가는 거에요? 라임을 맞췄나요?
[김하은 앵커]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한 호주는 이미 16강에 진출한 프랑스에 이어서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는데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로는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가혁 앵커]
아시아팀으로는 호주가 첫번째, 그리고 오늘 새벽에 일본이 두번째로 16강이 확정됐죠. 부럽습니다.
[김하은 앵커]
진짜 웬만한 공연장, 웬만한 축제가 따로 없죠.
여기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지고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기적의 폴란드까지.
지금 16강 대진표가 절반 정도 완성됐는데, 이 결과에 따라서 울고 웃는 세계 축구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도 조별리그 최종전,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어요. 16강 갈 수 있겠죠?
[이가혁 앵커]
오늘 밤 저렇게 환하게 웃는 쪽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도 있나요?
[김하은 앵커]
하나 더 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오늘 밤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치르지 않습니까.
이번 경기 16강 진출 여부가 걸려 있는만큼 아주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또 상당히 까다로운 주심이 걸렸습니다.
[기자]
가나전 '앤서니 테일러' 주심으로 충분하다고요.
[김하은 앵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인데요.
[이가혁 앵커]
이 심판도 화려한 전적이 있는 건가요?
[김하은 앵커]
지금 선수에게 거침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는 모습, 보이시죠?
한 경기 안에서 무려 10번이나 레드카드를 꺼내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기자]
말도 안 되게 엄격한 거 아닌가요?
[김하은 앵커]
그러게 말이에요. 지난 달 열린 '보카 주니어스'와 '라싱'의 아르헨티나 컵대회 결승전에서 있었던 일인데 승부에 격해진 양팀 선수는 물론이고 감독도 퇴장, 거친 파울에도 레드카드를.
벤치에 대기중인 선수까지 모두 다섯 명을 한 번에 우르르 퇴출시키기도 했습니다.
[기자]
저렇게 다 내보면 남아있을 사람이 없겠는데요. 사람이 이름 따라간다고 "너네 다 '나갈테요?'"라서 테요는 아닌 거잖아요.
[이가혁 앵커]
"조금만 파울하면 카드 줄'테요'!" 그래서 테요 심판인가요?
[김하은 앵커]
테요 심판이 포르투갈전 주심으로 배정되면서 10번이나 레드카드를 꺼낸 이 경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당시 경기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16강행 불씨를 어떻게든 살려내야 하는 우리에게 테요 심판의 성향은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UEFA Football'·'AZ40K')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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