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제대로’...지예흐, 첼시 떠나 밀란에서 새출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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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모로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하킴 지예흐가 AC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모로코의 '에이스' 지예흐였다.
모로코의 16강 주역은 역시 지예흐였다.
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지예흐는 모로코 공격의 첨병으로 나섰고 생애 첫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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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하킴 지예흐가 AC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모로코가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투마마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캐나다에 2-1로 승리했다.
모로코가 행운의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모로코의 ‘에이스’ 지예흐였다. 전반 4분 보르얀 골키퍼가 뛰쳐나왔지만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러한 실책을 틈타 지예흐가 깔끔한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모로코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전반 23분 엔네시리가 후방의 롱패스를 받기 위해 놀라운 스피드로 캐나다 중앙 수비 2명 사이로 치고 나와 정확한 퍼스트 터치 후 지체 없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가 행운의 만회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아데커비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시도한 크로스가 모로코 수비인 아게르드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부누 골키퍼가 손을 갖다댔으나 선방할 수는 없었다.
결국 후반에는 모로코가 한 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전 0-0 무승부, 벨기에전 2-0 승리, 캐나다전 2-1 승리로 2승 1무를 거뒀고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무려 36년 만에 거둔 16강 진출이었다. 모로코의 16강 주역은 역시 지예흐였다. 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지예흐는 모로코 공격의 첨병으로 나섰고 생애 첫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첼시팬들에게는 다소 무색한 활약이다. 지예흐는 이번 시즌 소속팀 첼시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리그 5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월드컵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AC 밀란이 지예흐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밀란은 내년 1월 하킴 지예흐를 임대 영입하고 그 이후 내년 여름에 완전 영입을 하기를 원한다”고 전해진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지예흐가 반등의 기회를 얻을지 관심이 모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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