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LIVE] '결전의 날'... 카타르 잔디 못 밟은 9명, 포르투갈전 기회 올까?

김형중 2022. 12. 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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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밝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하지만 훈련은 소화를 하고 있어 포르투갈전 출전이 기대된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이지만, 벤치 멤버들이 얼마나 팀에 융화되고 원팀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느냐가 단기전 승부에 큰 영향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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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카타르 도하] 김형중 기자 = 결전의 날이 밝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적을 꿈꾸고 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을 맞아 반드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현재 H조 3위로 예선 통과 가능성이 그리 크진 않다. 일단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내고 같은 시각 열리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보아야 한다. 만약 한국이 승리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는다면, 한국이 우루과이에 골득실에서 앞설 경우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현재 한국은 골득실 -1, 우루과이는 -2이다.

벤투 감독은 1차전과 2차전 베스트 11 명단을 조금 다르게 운영했다. 붙박이 수문장 김승규와 포백 라인의 '4 KIM' 김문환,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는 고정이었다. 3선의 정우영, 황인범도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공격 진영에는 변화가 있었다.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나상호, 이재성이 2차전에서는 조규성과 권창훈, 정우영(프라이부르크)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만이 2골을 폭발하며 제 역할 이상을 해냈고, 정우영과 권창훈은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 속에 각각 하프 타임과 후반 12분 교체되었다. 그들을 대신해 나상호와 이강인이 투입돼 힘을 보탰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정우영을 빼고 황의조를, 부상이 있는 김민재를 대신해 센터백 권경원이 들어갔다.

1차전 교체 투입된 손준호까지 포함하면 벤투호 26명의 선수들 중 17명이 카타르 잔디를 밟았다. 나머지 9명의 선수들은 대기 중이다. 황희찬, 백승호, 송민규, 윤종규, 홍철, 김태환, 조유민, 조현우, 송범근.

우선 선발 자원이었던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훈련은 소화를 하고 있어 포르투갈전 출전이 기대된다. 만약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넣고 리드하는 상황에서 후반을 맞이한다면 미드필더 백승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중원에서 넓은 커버 능력으로 버텨야 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도 윙포워드로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카드다. 오른쪽 풀백 윤종규, 김태횐과 왼쪽의 홍철, 그리고 센터백 조유민도 때에 따라 출전이 가능하다. 특히 김민재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조유민도 김영권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골키퍼 조현우와 송범근도 언제든 필요할 때 나갈 수 있도록 대기 중이다.

이들은 아직 1분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벤투호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들이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이지만, 벤치 멤버들이 얼마나 팀에 융화되고 원팀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느냐가 단기전 승부에 큰 영향을 차지한다.



사진 = Getty Images,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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