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언더파’ 김주형, ‘골프황제’ 초청대회 첫날 공동 선두

김주형이 2일 오전(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골프코스에서 열린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월드챌린지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김주형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일 오전(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고른 김주형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선두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 처음 초청된 김주형은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막은 뒤 후반에만 버디 3개를 몰아쳤다.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4번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 1타씩 더 줄였다.

우즈가 족저근막염으로 개막 직전 출전을 포기해 그 자리를 대신한 슈트라카도 첫날 선두에 오르며 기대에 부응했다. 히어로월드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며 세계랭킹 포인트도 얻을 수 있다.

김주형은 최근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하다가 지난달 20일 끝난 일본프로골프(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 출전해 공동 4위에 올라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PGA투어닷컴은 욘 람(스페인)과 스코티 셰플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에 이어 김주형을 우승 후보 4순위로 꼽았다. 셰플러와 피나우는 이븐파 72타 공동 9위, 람은 1오버파 73타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과 함께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임성재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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