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16강 티켓 남은 1장, 스위스-세르비아 4년 만에 리턴매치[오늘 밤 월드컵]
3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끝난다. G조와 한국이 속한 H조에서 16강에 오를 팀이 이날 결정된다.
G조 1위는 브라질이 유력하다. 2연승으로 16강 티켓을 확보한 브라질(승점 6점)은 3일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가 확정된다. 뒤이어 스위스가 1승1패,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나란히 1무1패를 기록 중인데, 조 2위 주인공은 아직 안갯속이다. 조 최하위로 처진 세르비아의 16강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네이마르 등 주축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카메룬이 브라질을 꺾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 결국 같은 시간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위스-세르비아 승부에서 조 2위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는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도 한 조에 속했던 특별한 인연이 있다. 당시에도 브라질이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1승2무의 스위스가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진 세르비아는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스위스가 2-1로 이겼다. 이번에도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스위스가 심리적인 우위에 있다.
무라트 야킨 스위스 감독은 “우리는 이미 (세르비아를 상대로)지배적인 팀이 될 수 있음을 과거에 증명했다”며 “무승부로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는 기술과 자질을 갖고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브라질전에 출전하지 못한 제르단 샤키리도 돌아올 예정이다.
4년 전 정치적인 논란도 있어 이번 경기는 축구 외적으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당시 스위스의 알바니아계 선수 그라니트 자카와 샤키리는 세르비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양손을 겹쳐 ‘쌍두독수리’ 세리머니를 했다. ‘쌍두독수리’는 알바니아 민족주의 상징이다. 여기에는 세르비아의 일부였던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반군이 독립을 요구하다가 1990년대 말 세르비아에 의한 무차별 학살이 벌어졌던 역사가 숨어 있다.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두 선수는 그 행동으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자카는 이번에 다시 세르비아와 재격돌을 앞두고 “축구를 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라며 더 이상의 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G조 순위는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16강 대진에서 피하려는 H조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경기다. H조 1위가 G조 2위와 16강전을 치르고, H조 2위는 G조 1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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