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느낌 아니까…김영권은 다시 기적의 중심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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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32, 울산 현대)는 4년 전처럼 다시 기적의 중심으로 향한다.
한국은 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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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김영권(32, 울산 현대)는 4년 전처럼 다시 기적의 중심으로 향한다.
한국은 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 가나에 2-3으로 패하면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자력 16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같은 시간 열리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거나 비겨야 한다. 이후 한국은 골득실 등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다.
한국은 다시 한 번 기적을 노려야 한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잡아내며 ‘카잔의 기적’을 일으켰을 당시 중심에는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있었다. 김영권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적의 시작을 알렸다.
파트너 김민재가 우루과이전 종아리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포르투갈전 출장 여부도 불투명한 가운데,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김영권의 역할이 막중하다. 김영권은 “포르투갈전은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앞서 2경기를 했던 열정과 경기장 안에서 싸우자고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것이 맞다”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독일처럼 현재 포르투갈도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하파엘 레앙 등 유럽 빅리그에서 주름 잡는 선수들이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 김영권은 이들을 온 몸으로 막아내야 한다. 그는 “호날두가 선수 자체가 일단 정말 세계적인 선수인 것은 아실것이다. 그 선수를 막기 위해서 개개인이 다 뛰어나지만, 팀으로서 똘똘 뭉친다면 분명히 잘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너무 좋은 선수들 많다. 11명을 다 조심해야 한다. 11명을 막으려면 팀워크와 조직력 잘 갖춰야 한다. 잘 준비한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 이어질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영권은 다시 한 번 기적의 중심으로 향하려고 한다. 어떤 각오로 경기를 임해야 하고 어떤 감정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전 운도 필요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면서 “4년 전 독일전과 비슷한 심정이다. 선수들에게 더 이상 뒤로 갈 곳이 없다. 앞으로만 나가야 한다. 간절함이 경기장에서 나온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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