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다져온 '벤투호' 조직력, 그 빛을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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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전혀 영향 없을 것이다."
파울루 벤투(53)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3일 열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최종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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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경기에 전혀 영향 없을 것이다."
파울루 벤투(53)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3일 열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최종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 치른 조별리그 2차전 막판에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던 중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코너킥을 얻어냈음에도 코너킥을 처리하기 직전 경기를 끝냈기 때문이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3차전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또한 라커룸 출입도 불가능하다. VIP석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 경기 중 통신장비를 이용한 지휘도 금지된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할 예정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팀과 그 팀의 조직력을 믿었다.
벤투 감독은 "제가 그 자리에 있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은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선수들과 합을 맞췄다. 제가 없어도 저를 대신할 많은 코치들이 있다. 괜찮다"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대한민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어느새 4년이 지난 현재, 대표팀은 월드컵 무대에서 끈끈한 조직력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맞섰으며 가나와 경기에서는 먼저 2골을 내주고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에이스'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4년의 세월 동안 쌓아온 '조직의 힘'을 발휘한 것이다.
벤투는 "알아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우리의 전략과 전술을 펼쳐줄 것이다. 제가 (경기 중) 내려왔던 결정은 일반적으로 혼자 내린 것이 아니다. 팀으로서 결정한 것이다. 내가 없어도 '팀'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들을 충분히 신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접 벤치에서 지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대비하겠다. 어려움이 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수단에도 신뢰를 보냈다.
그러면서 "경기에 전혀 영향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감독이 아닌 선수를 보러 경기장에 간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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