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엔 한국, 이번엔 일본...'녹슨전차' 독일, 2연속 16강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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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동아시아팀에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독일은 2일(한국시간) 독일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2로 눌렀다.
이로써 독일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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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2일(한국시간) 독일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2로 눌렀다.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한 독일은 스페인이 일본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독일은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독일 입장에선 스페인을 원망할 이유가 없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자신들이 일본에 역전패한 것이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로써 독일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벽을 넘지 못했다. 러시아 대회에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번에도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고 말았다.
통산 4차례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이 이처럼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별리그를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 자리 잡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독일은 8회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정도로 삼고 본격적인 팀 사이클은 8강이나 4강에 맞춘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한 뒤 독일은월드컵 무대에서 ‘해볼만한 팀’으로 전락했다. 일본도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과 한 조에 속한 뒤 ‘카잔의 기적’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이겼으니 우리도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독일의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단지 불운 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독일은 지난해 열린 유로2020에서 프랑스에게 0-1로 지고 헝가리와 2-2로 비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간신히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16강에서 잉글랜드에게 0-2로 패해 일찍 탈락했다. 독일이 월드컵이나 유로 등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에게 패한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2-4로 진 이후 무려 55년 만이었다.
독일은 유로2020 실패 후 16년간 대표팀을 이끈 요아힘 뢰프 감독을 대신해 젊은 사령탑인 한지 플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플릭 감독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발탁하면서 대표팀 개혁을 추진했다. 유럽 예선에선 그런 변화가 통하는듯 했지만 월드컵 무대에선 어린 선수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플릭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는 명백히 우리 잘못이다. 우리 스스로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신속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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