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트리플더블 놓친 할로웨이, 21리바운드-9어시스트는 KBL 최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머피 할로웨이가 펄펄 날아다녔다.
할로웨이는 이날 8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6블록을 기록했다.
트리플더블까지 2점과 1어시스트를 남겨놓았던 할로웨이는 리바운드와 블록 1개씩 추가한 뒤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20리바운드+ 기록한 선수 중 9어시스트까지 함께 작성한 건 할로웨이가 최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홈 맞대결에서 할로웨이의 활약을 앞세워 92-71로 이겼다.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에게 31점(106-75) 차이로 제압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20점+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할로웨이가 있다. 할로웨이는 이날 8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6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전반에만 4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활약해 56-33, 23점 차이로 앞서는데 앞장섰다.
KCC의 전반 전체 리바운드가 14개였다는 사실에서 할로웨이의 리바운드 장악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전반까지 기록만 놓고 보면 충분히 트리플더블이 기대되었다. 그렇지만, 할로웨이는 후반 동안 4점과 1어시스트 추가에 그쳐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만약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면 KBL 최초의 20리바운드 동반 트리플더블이 되었을 것이다.
할로웨이는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4쿼터 4분 42초를 남기고 교체되었다. 이 때 변영재 국제담당팀장이 유도훈 감독에게 뭔가 이야기를 했고, 40여초 뒤 다시 할로웨이가 코트에 나섰다. 트리플더블 달성을 위한 재투입으로 여겨졌다.
트리플더블까지 2점과 1어시스트를 남겨놓았던 할로웨이는 리바운드와 블록 1개씩 추가한 뒤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20리바운드+ 기록한 선수 중 9어시스트까지 함께 작성한 건 할로웨이가 최초다.
지금까지 20리바운드-8어시스트+ 기록은 할로웨이 포함 총 11회 나왔다. 조니 맥도웰과 브랜든 브라운은 각각 2회씩 기록했다. 그렇지만, 모두 8어시스트가 한계였다.
할로웨이는 그 벽을 넘어섰다. 여기에 6블록까지 추가했기에 당분간 나오기 힘든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아쉬운 건 실책도 8개나 범한 것이다.
전현우는 “신인 때 할로웨이가 외국선수이고,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도 잘 했다. 영리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코트에 들어가면 스크린을 많이 걸어주고, 슛 기회를 살려줄 테니까 준비하고 있으라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고맙고, 다음에 맛있는 걸 사줘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신승민은 “할로웨이와 대화를 많이 한다. 득점보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실책이 많았던) 그런 이유가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KCC에서 할로웨이에게 더블팀을 많이 갔다. 할로웨이가 경기 중에 더블팀 들어오면 볼을 받아주러 오는 경우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내가 그게 부족했다. 그래서 할로웨이가 혼자 더블팀에 갇혀 힘들어하며 실책도 많이 했다. 경기 중 그런 이야기도 많이 했고 내가 더 노력해서 맞추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