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미스' 루카쿠, 종료 후 눈물+애꿎은 벽에 '주먹질'

백현기 기자 2022. 12. 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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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가 애꿎은 벽면에 화풀이를 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가 절실했던 벨기에가 루카쿠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벨기에는 드리스 메르텐스를 빼고 득점을 노리기 위해 루카쿠를 교체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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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벨기에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가 애꿎은 벽면에 화풀이를 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조 3위로 탈락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오히려 크로아티아는 중원에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시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로 중원을 장악했고,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전반은 접전 끝에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으로 갈수록 급해진 쪽은 벨기에였다. 벨기에는 앞선 1차전에서 캐나다전 1-0 승리, 2차전 모로코전 0-2 패배로 3위를 기록 중이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크로아티아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벨기에가 루카쿠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벨기에는 드리스 메르텐스를 빼고 득점을 노리기 위해 루카쿠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기대 이하였다. 후반 15분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야닉 카라스코가 드리블 후 시도한 슈팅은 수비가 막아냈고, 세컨드볼을 루카쿠가 곧바로 슈팅했으나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루카쿠가 또 한 번 ‘빅 찬스 미스’를 범했다. 후반 45분 토르강 아자르의 크로스가 크로아티아 수비를 넘어 루카쿠에게 갔으나, 루카쿠가 배로 트래핑한 것이 길게 떨어지며 골문 바로 앞에서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되며 벨기에의 ‘황금 세대’는 몰락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경기가 끝나고 루카쿠는 팀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네 차례 정도 완벽한 득점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루카쿠는 티에리 앙리가 다독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실책에 진정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루카쿠는 벤치의 벽을 손으로 치며 분풀이를 했다. 그 순간 벤치의 유리가 떨어져 나갔다.


한편 영국 매체 'BBC'의 앨런 시어러는 루카쿠의 플레이에 대해 "그는 리듬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두 달 동안 부상을 당했기에 그를 탓할 수만은 없다"고 말하며 동정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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