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1995~2000년생 뉴웨이브가 온다
KIA 타이거즈에 1995(27세)~2000년생(22세) ‘뉴웨이브’가 밀려온다.
KIA가 본격적으로 야수진 세대교체를 시작하고 있다. 내년 KIA는 더 젊어질 전망이다. 공수에서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대부분 현재 만 27세부터 만 22세까지의 젊은 선수들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우선 주전 야수 가운데 당장 유격수, 3루수, 포수, 1루수, 외야수, 2루수가 모두 이런 젊은 선수들로 채워질 수 있다.
치열하게 1루수와 3루수로 경쟁을 펼치며 더 성장해야 할 자원들인 황대인(26)과 변우혁(22)도 각각 1996년생과 2000년생이다. 황대인은 올해 타율 0.256/14홈런/91타점을 기록하며 한층 더 성장을 했다. 내년 시즌에는 100타점 이상을 기록해야 할 핵심 타자. 기복을 줄이고 더 정확도 있는 타격을 해야 KIA에 진정한 차세대 우타 거포가 탄생할 수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2019년 한화 1차 지명 출신의 변우혁 역시 KIA 코칭스태프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당장 황대인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고, 3루수 류지혁과 경쟁할 수도 있는 변우혁 또한 KIA는 우타 거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변우혁이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경쟁을 펼쳐 내야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면 KIA에는 거포 타입의 새로운 옵션이 생길 수 있다.
2003년생인 ‘슈퍼 루키’ 김도영(19)의 2년차 시즌도 더 중요해졌다. KIA가 내년 박찬호의 2루수 병행 기용을 고민하고 있는 이유도 김도영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며 시즌을 시작했던 김도영은 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성적은 103경기 타율 0.237/3홈런/37득점/19타점/OPS 0.674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IA는 1년 간 꾸준히 김도영에게 1군 경험을 쌓게 했다. 이런 인내가 내년 결실로 돌아올지도 중요해진 상황. 당장 내년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KIA 내야에서 김도영이 해야 할 역할은 막중하다.
김종국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더 긴장감을 갖고 해야 할 것”이라며 “황대인, 김도영, 류지혁, 박찬호, 김선빈까지도 마찬가지”라며 내야 전원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언급한 4명의 선수가 올해 너무 잘해줬다. 성적면에서 커리어 하이에 가깝다. 류지혁은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고 김선빈은 140경기에 출전했다”며 내야 주전 4인의 기록을 언급한 이후 “그 선수들이 커리어 하이 기록을 냈는데 변우혁이나 김석환과 같은 선수들도 더 잘해줘야 하고, 김도영도 내년은 기대만큼은 더 올려줘야 한다”며 야수들의 전체적인 경쟁력이 더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지금 여차하면 누가 주전이 될지도 모른다. 기존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나 어드밴티지가 주어질지언정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주전 멤버는 바뀔 수 있다. 프로는 그런 것”이라며 기존 야수들도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올해 OPS 1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타선이지만 주전 야수들의 사이클이나 경기별 활약에 따라 부침이 있었던 기간이나 기복이 있었던 경기력도 있었다. KIA 코칭스태프는 이를 더욱 두터운 뎁스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비 역시 마찬가지다. 강력한 타격 능력과 비교해 KIA 내야진의 수비 능력엔 아쉬움이 남았던 게 사실이다. 공수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를 경기 중에도 다양하게 기용하겠다는 게 현재 KIA 코칭스태프들의 생각이다.
그런 나이대에 비해 상당한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란 건 강점. 거기다 지명 당시부터 거포 포수로 주목을 받았던 신범수까지 3명의 경쟁 구도가 제대로 자리를 잡힌다면 20대 중후반의 주전 포수진을 가질 수 있다. 우려가 가장 큰 포지션이지만 그만큼 각 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포수 자원들이 몰린 곳이기도 하다.
외야에도 KIA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핵심 자원이 온다. 바로 올해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 1위에 오른 1997년생 외야수 최원준(25)이다. 내년 6월 12일 전역하는 최원준은 이르면 휴가 등을 모아 5월 말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 전역과 동시에 팀에 합류할 수 있다.
군 복무 직전이었던 2021시즌 668타석, 2020시즌 412타석을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상무에서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의 최원준이기에 외야에서 불어넣을 활력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거기다 역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아쉬움이 남았던 1999년생 외야수 김석환(23)까지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내년 외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에정이다.
이제 양현종의 후계자로 완전히 자리 잡아야 할 이의리는 내년 토종 선발의 핵심. 거기다 김기훈도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 당장 구원진에서도 해야 할 역할이 많다. 추가로 현재 숨고르기에 들어간 윤영철도 몸 상태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상황. 당장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 이후 선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KIA 코칭스태프는 내년 더 적극적으로 유망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긍정적인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20대 중반 또래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그 선수들이 세대교체의 주류로 결국 활약해줘야 한다”면서 “고교 졸업 선수들은 20대 중후반이 사실상 야구선수로서 최고 전성기이고 기량이 급성장할 나이다. 그 선수들이 점차 주전으로 자리 잡아줘야 한다”며 이른바 ‘뉴웨이브’들이 핵심 코어 선수가 되어 주길 기대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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