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tar] 첼시 나가니 골, 골, 골…쿨리발리-풀리시치-지예흐 나란히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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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월드컵에서는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첼시는 두 선수에게 1억 400만 유로(약 1,425억 원)를 쏟아부었음에도 '성골 유스' 메이슨 마운트를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쿨리발리, 풀리시치, 지예흐 모두 대표팀의 핵심으로 뛰며 조국의 16강을 견인했다.
쿨리발리의 세네갈과 풀리시치의 미국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자리했고, 지예흐의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를 밀어내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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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첼시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월드컵에서는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첼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작은 칼리두 쿨리발리였다. 쿨리발리는 에콰도르와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쿨리발리의 골에 힘입어 세네갈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도 터졌다. 풀리시치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데스트가 헤더로 골문 앞쪽으로 공을 전달했고, 풀리시치가 수비와 함께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발을 갖다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풀리시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미국 역시 8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번에는 하킴 지예흐였다. 지예흐는 캐나다와의 최종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캐나다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깔끔한 칩샷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모로코는 지예흐의 선제골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엔네시리의 추가골에 힘입어 36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룩했다.
첼시 입장에서는 오묘한 일이다. 세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던 선수들이었다. 쿨리발리는 이번 여름 첼시로 이적해 시즌 초반 수비진에 보탬이 됐으나, 그레이엄 포터 감독 부임 이후에는 외면 받는 자원이었다.
풀리시치와 지예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두 선수는 각각 2019년과 2020년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현재는 주전에서 설 자리를 잃은 상태였다. 첼시는 두 선수에게 1억 400만 유로(약 1,425억 원)를 쏟아부었음에도 ‘성골 유스’ 메이슨 마운트를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쿨리발리, 풀리시치, 지예흐 모두 대표팀의 핵심으로 뛰며 조국의 16강을 견인했다. 쿨리발리의 세네갈과 풀리시치의 미국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자리했고, 지예흐의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를 밀어내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 선수 모두 조별리그에서 1번 이상 ‘경기 최우수 선수(MOTM)’에 선정되기도 했다.
첼시는 이들이 리그 복귀 후에도 지금과 같은 실력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첼시는 현재 리그 8위에 처져있다. 반드시 반전이 필요한 상황, 만약 세 선수가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후반기 첼시의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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