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만 봐도 '조별리그 탈락 선수'...MVP 받고도 웃지 않은 하베르츠 주목

신동훈 기자 2022. 12.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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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 하베르츠는 멀티골을 넣고 공식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어도 웃지 못했다.

독일은 12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모든 독일 선수들이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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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카이 하베르츠는 멀티골을 넣고 공식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어도 웃지 못했다.

독일은 12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역전승을 하긴 했으나 조 3위가 돼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하베르츠는 후반 22분 1-1 상황에 들어갔다. 전반은 완벽하게 코스타리카를 압도한 독일은 후반 공세를 허용하며 동점골을 헌납한 상태였다. 하베르츠는 토마스 뮐러 대신 들어갔고 니클라스 퓔크루크와 최전방을 맡게 됐다. 후반 25분 마누엘 노이어 자책골이 나오면서 코스타리카에 리드를 내줬다. 하베르츠는 이후부터 활약하기 시작했다.

후반 28분 퓔크루크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40분 세르주 그나브리 도움을 득점으로 만들어 역전을 일궈냈다. 골을 넣었을 때 하베르츠는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득점도 기쁘지만 일단 독일은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게 이유였다. 후반 44분 퓔크루크 추가골이 나오며 경기는 4-2가 됐다.

결과는 독일의 4-2 승리였다. 독일은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두고 코스타리카 반격을 뿌리치고 역전승을 기록하긴 했으나 문제는 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는 점이었다. 같은 시간 펼쳐진 경기에서 일본이 스페인을 2-1로 잡았다. 일본이 위로 올라간 가운데, 스페인과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최종 3위에 위치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모든 독일 선수들이 고개를 떨궜다.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보였다. 아쉬움은 MVP를 받은 하베르츠 표정에서도 알 수 있었다. 멀티골을 넣은 하베르츠는 FIFA가 선정한 경기 공식 MVP가 뽑혔는데 사진을 보면 전혀 웃고 있지 않고 오히려 침울해 있었다.

MVP 수상보다 조별리그 탈락에 초점이 더 맞춰진 모습이었다. 일찍이 짐을 싼 독일은 이제 미래를 위해 다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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