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16강 확정 직후 장모상...눈물 흘린 호주 DF "승리 바친다"

하상우 기자 2022. 12. 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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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대표팀 수비수 베일리 라이트가 팀의 16강 진출에도 눈물을 보였다.

호주는 지난 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ESPN은 "호주의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몇 시간 후 라이트는 장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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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대표팀 수비수 베일리 라이트(오른쪽).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호주 축구대표팀 수비수 베일리 라이트가 팀의 16강 진출에도 눈물을 보였다.

호주는 지난 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호주는 프랑스(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 기쁨도 잠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날 ESPN은 "호주의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몇 시간 후 라이트는 장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이트의 장모는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트는 "경기 직후 아내에게 메시지를 받았다. 오늘 승리를 아내와 장모님께 바친다"라며 "아내와 장모는 집에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 덕분에 나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동료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밀로스 데게네크는 "라이트와 그의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라며 "대표팀은 그의 두 번째 가족이다. 곁에서 늘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도 "선수단 모두가 라이트를 도울 것"이라며 "특별한 것을 얻었을 때 무언가를 빼앗아 간다는 건 애석한 일이다. 라이트는 슬픔에 빠졌지만, 지금은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는 오는 4일 오전 4시 조별리그 C조 선두로 올라온 아르헨티나와 카타르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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