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도서 인터넷 방송 중 성추행 당해…경찰 현지인 2명 체포
박효재 기자 2022. 12. 2. 07:56
인도에서 한국인 여성 인터넷 방송인이 촬영 중 현지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이에 인도 경찰이 피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인도 NDTV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Mhyochi’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한 한국인 여성은 인도 뭄바이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걸으며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현지인으로 보이는 남자 1명이 그에게 접근했다. 이어 집까지 태워주겠다며 팔을 잡아 오토바이 쪽으로 끌고 갔다. 이 여성은 싫다며 거절했지만 남성은 어깨에 손을 올리고 볼에 입을 맞추려 했다. 이어 남성을 피해 다시 길을 걸어가자 다른 남성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오며 계속해서 태워주겠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는 내 허리를 잡고 오토바이로 나를 끌고 갔으며 이후엔 쫓아와 전화번호도 물어봤다”라며 “가짜 전화번호를 주자 그들이 떠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마음이 편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이 공유된 이후 인도 경찰은 이 사건을 성폭력 사건으로 등록했으며 영상에 나온 19세, 2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서울 강서구서 또 ‘층간소음 살인’?···빌라서 이웃 흉기살해 40대 검거
- “강형욱, 직원들 최고대우···욕설도 안해” 전 직원의 입장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