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재앙” 독일의 눈물, 2연속 16강 좌절됐다… 亞기적에 또 희생

2022. 12. 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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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4대2로 이겼다.

4년 전 독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대2로 패배해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예선이 도입된 후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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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 독일 노이어가 자책골로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전차 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4대2로 이겼다.

대회 첫 승을 따낸 독일은 1승1무1패(승점4, 골득실+1)가 됐지만, 일본(승점6)에 1대2로 진 2위 스페인(승점4, 골득실+6)과의 골득실에서 밀려 조 3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독일은 토마스 뮐러, 세르주 나브리,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 자말 무시알라 등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짰다.

전반 10분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3분과 25분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독일은 후반 28분과 40분, 44분에 다시 골망을 흔들어 4대2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독일과 코스타리카는 각각 조 3위와 4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

그러나 독일 입장에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이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해 이기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애초 E조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16강 티켓을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이 조 선두로 오르는 돌풍을 일으켜 독일은 또 희생양이 돼야 했다.

뮐러는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끝낸 후 플래쉬 인터뷰에서 "이건 재앙"이라며 "만약 이게 내 마지막 경기였다면 독이 팬들에게 몇 마디 하고 싶다. 정말 즐거웠다. 우린 멋진 순간들을 경험했다. 매 경기 같은 마음으로 뛰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항상 최선을 다했다. 때론 내 행동 때문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때론 관중들도 힘들어했다"며 "모든 일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했다.

4년 전 독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대2로 패배해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예선이 도입된 후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었다.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독일과 코스타리카는 각각 조 3위와 4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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