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오늘 세미트럭 출고식…자신감인가 다급함인가

임선우 외신캐스터 입력 2022. 12. 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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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첫 전기트럭 오늘 출고식

테슬라가 현지시간 오늘(2일) 첫 대형 전기트럭 '세미'의 출고식을 엽니다.

최대 37톤의 짐을 실은 상태로 한번 충전에 최대 800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 측의 설명인데요.

출고식 자체를 놓고 업계에선 다양한 해석들이 나옵니다.

우선 올해 신차 출시는 없다고 못 박았던 머스크가 돌연 세미트럭을 출고한다는 점에서 다급함이 느껴지는데요.

최근 트위터 인수를 비롯해 머스크의 입방정에 오너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데다, 한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온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를 비롯한 토종 업체들에 크게 밀리자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더해 그간 업계 선두주자로 굳건히 지켜오던 시장 점유율도, 기술 평준화와 함께 소홀했던 저가 전기차 시장이 확산하면서 균열이 생기고 있는데요.

1년 전 80%에 육박했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3분기에는 60%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S&P 글로벌모빌리티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최대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업계 역시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에 비해 후발주자로서 불이익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40% 넘게 빠졌는데요.

야침차게 준비한 세미트럭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6개월 내 인체용 칩 임상 시작"

이번엔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인체 삽입 컴퓨터 칩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앞을 보게 하는, 말 그대로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뉴럴링크가 반년 안에 인체 임상 실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식품의약국에 임상실험을 위한 서류를 거의 모두 제출했고, 앞으로 6개월이면 첫 인체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머스크가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기보다, 자신이 공언한 목표기한이 연기된 데 대한 해명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머스크는 당초 올 10월까지 목표 기한을 제시했지만, 이를 며칠 앞두고 별다른 설명 없이 연기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는 뉴럴링크가 지난해 원숭이 머리에 칩을 이식하는 실험으로 학계의 반짝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머스크를 만족시킬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머스크는 올들어 연구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경쟁사인 싱크론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 "비트코인 버티는 게 놀라워"

월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가 비트코인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앞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정확히 예측했던 만큼, 시장은 모비우스의 입을 주목했는데요.

이번엔 내년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40% 이상 떨어진 1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비우스는 '코인판 리먼사태'를 키운 FTX 붕괴 등으로 시장 유동성이 쪼그라든 점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버티고 있는 것이 놀랍다"고 평가했는데요.

최근 유럽중앙은행 역시 비트코인은 내기, 혹은 도박으로 다뤄야 한다며, 합법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 FTX 창업자의 첫 마디 "사기 아냐"

이런 가운데 FTX 붕괴를 불러온 샘 뱅크먼 프리드는 파산 후 첫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그의 첫마디는 "사기 치려던 것이 아니다"였습니다.

뱅크먼 프리드는 "많은 실수를 했지만 누구에게도 사기를 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형사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대로 된 장부도 없는 회사 시스템부터, 우리돈 1천억원이 넘는 돈을 호화 저택을 사는데 쓰는 등 투자자들을 어이없게 만드는 소식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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