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탈락' 뮐러, 대표팀 은퇴 암시...“다른 삶 생각할 때”

백현기 기자 2022. 12. 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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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의 토마스 뮐러가 월드컵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점차 자리를 잃어갔던 뮐러는 이번 월드컵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뮐러는 "이게 독일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면, 독일 팬들에게 한마디를 하고 싶다. 대표팀은 내게 엄청난 의미였다. 정말 감사하다.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때로는 고통의 눈물을 흘렸다. 나는 독일 대표팀에 대한 애정으로 뛰었다. 이제는 다른 것을 생각할 때"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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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독일 대표팀의 토마스 뮐러가 월드컵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독일이 충격적인 탈락을 겪었다. 독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승리를 챙겼지만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스페인과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일찍이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밀어붙였다. 독일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0분 왼쪽에서 다비드 라움이 크로스를 올렸고 세르쥬 그나브리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까지 완벽한 독일의 공세였다.


하지만 코스타리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3분 코스타리카의 역습 과정에서 켄달 와스톤이 헤더 슈팅을 날렸고 마누엘 노이어에 맞고 나온 것을 옐친 테헤다가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독일이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코스타리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흐른 공을 카이 하베르츠가 찍어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그나브리가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뒷공간으로 침투했던 하베르츠가 밀어 넣었다.


독일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45분 조슈아 키미히의 로빙 패스를 받아 흘러나온 공을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마무리하며 4-2 점수를 만들었다. 결국 독일은 승리를 거뒀지만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패하며 스페인이 2위가 됐고, 스페인과 4점으로 승점이 같았던 독일은 골득실에 밀려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날 뮐러는 최전방 폴스나인으로 뛰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뮐러는 부족한 독일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을 대체해서 뛰기에는 기량이 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점차 자리를 잃어갔던 뮐러는 이번 월드컵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뮐러는 “이게 독일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면, 독일 팬들에게 한마디를 하고 싶다. 대표팀은 내게 엄청난 의미였다. 정말 감사하다.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때로는 고통의 눈물을 흘렸다. 나는 독일 대표팀에 대한 애정으로 뛰었다. 이제는 다른 것을 생각할 때”라는 말을 전했다.


올해로 33세를 맞은 뮐러는 국가대표에서 121경기 44골을 넣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5골 3도움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츠를 받기도 했다. 뮐러의 대표팀 여정이 여기서 막을 내릴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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