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랠리 후 숨고르기..."고용상황 보고가자"[뉴욕마감](종합)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12. 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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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ign for the Wall Street subway station in the financial district in New York City, U.S., August 23, 2018.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일단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4.76포인트(0.56%) 내린 3만4395.0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4포인트(0.09%) 내린 4076.5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4.45포인트(0.13%) 오른 1만1482.45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606%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515%로 하락했다.
월가 "일단 숨 돌리고 가자"...공포지수 'VIX' 20 아래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19.84를 기록, 8월 이후 최저치인 20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전날 큰 폭의 증시 상승 이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내일 나올 고용보고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심리다. 일단 인플레이션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노동시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전략을 세우겠다는 분위기다.

월가는 11월에 미국 경제가 20만개의 일자리(다우존스 기준)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월의 26만1000개보다 감소한 것이다.

아스피리언트의 데이비드 그렉섹 매니징디렉터는 "어제 큰 폭의 상승 이후 숨고르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보다 기술적인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10월 근원PCE 0.3% 상승, 예상 하회..."인플레 잡히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서서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6.0% 상승하며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았다. 월별 상승률은 9월과 같았고, 연간 상승률은 전월(6.3%)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 시장 예상치 (0.3%, 다우존스, 블룸버그 기준)를 밑돌았다. 연간 기준으로는 5.0% 상승,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연준은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고려한 인플레이션 측정 지수로 근원 PCE 물가지수를 선호한다.

이번 물가 데이터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를 보낸 직후에 나온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몇 가지 징후를 봤지만 중앙은행이 정책 변경(피벗)에 나서기 전까지 더 일관된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면 12월부터 더 늦춰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훨씬 더 좋은 많은 소식들을 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직 소비 살아있다...내년에도 유지 여부가 관건
물가변동을 반영한 10월 개인소비는 0.5% 증가했다. 이는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상품지출 급증이 크게 반영됐다. 자동차 구매 증가 등에 힘입어 상품지출은 1.1% 증가했고, 서비스 지출은 0.2%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내년에도 이같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임금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고, 많은 가정들은 지출을 유지하기 위해 저축, 정부의 보조금, 신용카드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를 불황으로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저축률은 2.3%을 기록,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판매둔화' 코스트코 6.5% 하락
세일즈포스는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곧 사임할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가 8.27% 하락했다. 코스트코는 11월 판매속도가 둔화했다는 발표에 주가가 6.56% 하락했다. 달러 제너럴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7.56% 떨어졌다.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3.73%, 1.98% 올랐고, 애플은 0.18% 상승했다.

선런과 선노바 에너지가 각각 4.36%, 3.77% 하락하는 등 태양광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0.86달러(1.07%) 오른 81.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1분 기준 배럴당 0.05달러(0.06%) 오른 87.0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7.50달러(3.27%) 오른 181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13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16% 내린 104.72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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