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좌절' 벨기에 마르티네스 감독 사퇴…6년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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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마르티네스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가 나의 마지막이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벨기에 축구대표팀도 공식 채널을 통해 "마르티네스 감독이 벨기에 대표팀 감독직을 그만 둘 것이라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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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가 나의 마지막이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벨기에 축구대표팀도 공식 채널을 통해 "마르티네스 감독이 벨기에 대표팀 감독직을 그만 둘 것이라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완지 시티, 위건 에슬레틱, 에버턴을 거쳐 2016년에는 벨기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케빈 데 브라위너,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 등 벨기에 '황금 세대'를 앞세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이어 유로 2020에서는 8강에 진출했으나 우승팀 이탈리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한때 FIFA 랭킹 2위까지 오르기도 했던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였다. '황금 세대'들이 어느덧 30대 초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함께 F조에 속한 벨기에가 조 선두로 16강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벨기에는 1승 1무 1패 조 3위를 기록,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봤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원래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우승했더라도 마찬가지였다. 크로아티아전은 내용은 괜찮았다. 캐나다전과 모로코전 때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결국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사령탑이 교체되는 데 이어 세대 교체라는 과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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