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진출 ‘동전던지기’로 결정될 수도 있다 [카타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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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무 1패의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일 열리는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무조건 꺾어야 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거나 두 팀이 비겨야 한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1대0이나 2대0, 2대1 등 스코어로 이겨야, 한국이 포르투갈에 1점 차 승리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3차전에서도 한국과 우루과이가 점수 동률을 유지하게 된다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6강 자리를 두고 동전 던지기로 진출국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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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무 1패의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일 열리는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무조건 꺾어야 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거나 두 팀이 비겨야 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도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지 못하면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꺾었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지는 바람에 한국이 조 3위로 밀려났다.
만약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한국은 포르투갈에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1대0이나 2대0, 2대1 등 스코어로 이겨야, 한국이 포르투갈에 1점 차 승리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우루과이가 큰 점수 차로 가나를 이기면 우리의 16강 진출은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3-1, 2-1, 4-2로 이길 경우 한국과 우루과이는 득실, 다득점, 승자승 모두 동일한 점수를 가지게 된다. 이 경우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진출국을 결정하게 되는데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페어플레이 점수는 팀이 받은 옐로카드나 레드카드 수에 따라 책정한다.
우루과이는 앞선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루이스 수아레스(35·클루브 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 등 최전방의 노쇠화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우루과이는 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득점 탈락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가나는 1·2차전에서 5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더구나 가나는 우루과이와의 악연 때문에 칼을 갈고 있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후반 가나가 결정적 헤더 슈팅을 날렸는데, 수아레스가 손으로 이를 쳐냈다. 수아레스가 퇴장당하고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가나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우루과이가 승부차기로 4강에 올랐다.
3차전에서도 한국과 우루과이가 점수 동률을 유지하게 된다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6강 자리를 두고 동전 던지기로 진출국을 결정하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순위 결정 규정은 승점에 이어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해당 팀 간 경기 골득실, 해당 팀 간 경기 다득점, 동전 던지기 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1968년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소련이 연장전 끝에도 승부가 나지 않자 동전 던지기로 이탈리아가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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