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독일 전설..."2연속 조별리그 탈락은 재앙, 씁쓸하다"

신동훈 기자 2022. 12. 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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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뮐러가 충격 탈락에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에 못 올라간 독일은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는데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만 머물러 더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뮐러는 "2연속 조별리그 탈락? 그냥 재앙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해 너무 씁쓸하다. 무기력한 감정까지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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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뮐러가 충격 탈락에 아쉬움을 전했다.

독일은 12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역전승을 하긴 했으나 조 3위가 돼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다시 토마스 뮐러 최전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카이 하베르츠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선발로 기용하긴 무리가 있어 뮐러를 최전방에 둔 것인데 이전에 큰 재미를 못 봤다. 그럼에도 다시 뮐러에게 신뢰를 보냈다. 뮐러는 종횡무진 활약했다. 세르주 그나브리 골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맹공을 펼쳤다.

독일은 무난하게 승리를 하는 듯했으나 후반 코스타리카 반격이 이어지며 판이 뒤집혔다. 실점을 허용하자 플릭 감독을 퓔크루크를 투입한 뒤 후반 21분 뮐러를 뺐다. 뮐러는 슈팅 3회, 키패스 5회 등을 기록하는 등 제 몫을 다하긴 했다. 이후 역전을 헌납하며 독일은 패배 위기에 직면했다. 다행히 퓔크루크와 하베르츠가 3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는 4-2로 끝이 났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는 하지 못했다. 일본이 스페인을 2-1로 잡으며 조 1위가 됐다. 독일은 스페인과 승점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에 못 올라간 독일은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첫 경기 일본전 패배가 뼈아팠고 2차전에서 스페인을 이기지 못한 것도 결국 발목을 잡았다.

세대교체가 불가피해졌다. 뮐러를 비롯해 일카이 귄도간, 마누엘 노이어 등 베테랑들이 대표팀을 떠날 게 유력해졌다. 나이를 고려해도 이들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선수로서 마지막 월드컵을 허망하게 날려보낸 베테랑들은 모두 고개를 들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는데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만 머물러 더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뮐러는 "2연속 조별리그 탈락? 그냥 재앙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해 너무 씁쓸하다. 무기력한 감정까지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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