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잡았으면 이런일 없잖아"... '2연속 16강 좌절' 독일에 BBC 일침[월드컵 외신 돋보기]

김성수 기자 2022. 12. 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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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이 또다시 16강 문턱에서 좌절하며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안았다.

이로써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보게 된 독일이다.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 역전패를 당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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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독일이 또다시 16강 문턱에서 좌절하며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안았다. 1차전 일본에게 발목을 잡힌 것이 큰 화근이 됐다.

ⓒAFPBBNews = News1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각)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지만 16강이 좌절됐다.

최종전서 일본에 1-2로 패한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를 꺾은 독일은 승점이 4점으로 같았다. 하지만 골득실(스페인 +6, 독일 +1)에서 스페인이 앞서 조 2위로 16강에 갔고 독일은 탈락했다. 이로써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보게 된 독일이다.

타오르는 독일의 아픔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기름을 부었다. BBC라디오5의 패널인 코너 맥나마라는 경기 후 "독일이 무너진 결정적인 계기는 일본에게 당한 패배였다"고 말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 역전패를 당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물론 독일도 억울할 상황이 있었다. 일본이 스페인과 1-1 동점을 이루고 있던 후반 6분 도안 리츠가 스페인 박스 안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오른발 패스를 찌른 것이 골대 왼쪽으로 그대로 흘러 골라인 아웃되는 듯했다. 하지만 미토마 카오루가 왼발로 이 공을 살려냈고 다나카 아오가 오른쪽 무릎으로 밀어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VAR 판독에서도 공이 나가지 않았다고 판결이나 일본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조 1위로 16강에 가게 된 일본이다. 만약 이 골 없이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났다면 독일과 일본의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지는 상황에서 골득실(독일 +1, 일본 0)을 앞선 독일이 16강 진출을 할 수 있었다.

이에 맥나마라는 "독일이 논란의 일본 골 장면에 대해 사후 분석을 할 것이라고 본다. 그 골이 없었다면 독일은 월드컵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독일의 뼈를 때렸다. 그는 "독일은 애초에 이런 입장에 처하지 말았어야 했다. 만약 그들이 일본을 잡았다면 최종전까지 와서 굴욕을 견딜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며 일갈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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