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호날두 노쇼‘ 질문에 포르투갈 감독 반응, “왜 나한테 물어봐?”

정지훈 기자 2022. 12. 2.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노쇼' 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처음에는 어이없다는 반응이었지만 이내 한국을 존중하며 답변을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노쇼’ 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처음에는 어이없다는 반응이었지만 이내 한국을 존중하며 답변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한국은 승점 1점으로 3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반면,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이미 16강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미 16강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물론 G조 1위가 예상되는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도 1위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모든 면에서 여유가 있는 포르투갈의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밝았다. 특히 베테랑 센터백 페페는 밝은 미소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페페 모두 여유가 있었고, 상대인 한국을 존중하기도 했다.


산투스 감독은 “한국은 굉장히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벤투 감독이 지금까지 잘 이끌어왔다. 전체적으로 공격력을 보여주는 전술이다. 수비적으로도 조직력이 좋았다. 훈련이 잘 되어 있다고 느꼈다”며 한국을 칭찬하면서도 “선수들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몇 경기를 뛰어서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어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선발 명단을 고민할 것이고, 로테이션도 고려하고 있다. 3일도 안 되는 시간 만에 회복하는 건 쉽지 않다”며 체력 안배와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이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바뀐 것에 대해서도 가볍게 웃어 넘겼다. 한 취재진이 “우루과이전 골장면에 대해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고 아디다스가 주장했다”고 질문하자, 산투스 감독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제가 득점을 인정해주면 되는 건가? 농담이다. 누구의 골인지 제가 물어볼 수 없다. 포르투갈 팀이 골을 넣었다는 게 중요하다”며 웃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 취재기자가 ‘호날두의 노쇼로 인해 한국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것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라는 질문이 나왔기 때문이다. 처음 산투스 감독은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 재차 물어봤고, 통역을 통해 다시 한 번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야 했다.


산투스 감독은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그 질문은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물어봐야 한다. 그때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에 갔다가 경기에 못 뛰었다. 물론 저는 한국 국민, 선수들을 존중한다. 호날두도 그들을 존중할 것이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