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말말말] 신의 손 사건 사과 거부… 수아레스, "가나가 PK를 놓친 것"

김태석 기자 2022. 12. 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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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8강 가나전에서 '신의 손 사건'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부 의사를 보였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8강서 벌어졌던 우루과이와 가나의 대결 당시 수아레스는 경기 종료 직전 가나 공격수 도미니크 아디이야의 헤더슛을 골 라인 바로 앞에서 손으로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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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루이스 수아레스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8강 가나전에서 '신의 손 사건'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부 의사를 보였다.

수아레스가 속한 우루과이는 3일 0시(한국 시각)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그룹 3라운드 가나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 현재 H그룹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우루과이는 16강전에 나서기 위해서라도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런데 수아레스와 가나의 옛 악연이 이 경기를 앞두고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8강서 벌어졌던 우루과이와 가나의 대결 당시 수아레스는 경기 종료 직전 가나 공격수 도미니크 아디이야의 헤더슛을 골 라인 바로 앞에서 손으로 걷어냈다. 수아레스는 당시 퇴장을 당했고, 아사모아 기안이 가나에게 주어진 페널티킥을 날리면서 양 팀의 대결은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그리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나 축구팬들은 골 라인을 넘어서기 직전이었던 슛을 손으로 막아낸 수아레스를 두고 지금도 원한을 잊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유럽 매체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2일 새벽 가나전을 위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시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수아레스는 아주 간단하게 응수했다. 수아레스는 "사과하지 않겠다. 가나 선수가 페널티킥을 놓친 것이지, 내가 페널티킥을 놓친 게 아니다. 나는 퇴장당했다. 만약 상대 선수를 다치게 했다면 사과할 의향은 있지 사과하지 않는다. 기안도 나와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토 아도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이 경기는 복수전이 아니다. 다른 경기와 똑같다"라며 주어진 승부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햇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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