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병→모리야스 매직' 日 감독 "계획대로였다...목표는 8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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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도하의 기적'을 일궈냈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거칠고 끈질기게 싸웠다. 전반전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믿고 하나가 돼 끝까지 싸워줬다"라며 "무엇보다 현지 응원단의 응원과 이른 새벽부터 일본에서 보내준 마음이 전해져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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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도하의 기적'을 일궈냈다.
일본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일본은 2승 1패(승점 7)로 조 1위를 기록하며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적적인 역전승이었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전 교체 카드로 승부를 뒤집었다. 위기의 순간 모리야스 감독은 미토마 가오루와 도안 리쓰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 선택이 제대로 적중했다.
일본은 후반 3분 우나이 시몬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압박하며 공을 뺏어냈다. 이후 도안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142초 뒤에는 미토마가 왼쪽에서 아슬아슬하게 공을 살려내며 크로스를 올렸고, 다나카 아오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무릎으로 밀어 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결국 '명장병' 논란에 휩싸였던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전에 이어 또 한 번 신들린 용병술로 기적을 만들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 역시 "명장이다! 모리야스 매직!"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거칠고 끈질기게 싸웠다. 전반전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믿고 하나가 돼 끝까지 싸워줬다"라며 "무엇보다 현지 응원단의 응원과 이른 새벽부터 일본에서 보내준 마음이 전해져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실점하지 않으면서 후반전 득점을 노리자고 말했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버텨준 덕분에 후반전 승리로 이어졌다. 모두가 만들어 낸 승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 싸우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8강 이상이라는 최고 성적을 새로 쓰고 싶다"라며 "응원단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하다. 응원 덕분에 힘든 경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기뻐할 만한 결과를 남겨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제 일본은 오는 6일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만약 일본이 크로아티아까지 꺾고 8강에 오른다면 모리야스 감독의 바람대로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쓰게 된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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