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과 닮은꼴...벤투는 홍명보와 달리 '16강 기적'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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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1무 1패 그리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대와 조별리그 최종전.
8년 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은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3차전 최종전 상대는 벨기에였다.
한국은 1차전 우루과이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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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H조 1무 1패 그리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대와 조별리그 최종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닮은 꼴 상황에 몰려 있다. 8년 전 홍명보 감독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6강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
8년 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은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2차전에서 승리 제물로 삼았던 알제리에 2-4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3차전 최종전 상대는 벨기에였다. 벨기에는 이미 알제리, 러시아를 연거푸 꺾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벨기에는 한국과의 경기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16강전을 앞두고 체력 관리였다. 그러나 한국은 벨기에 상대로 0-1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알제리가 러시아와 1-1 무승부, 1승 1무 1패로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역사는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벤투호는 16강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H조 조별리그 2차전까지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3차전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진출의 경우의 수가 생긴다.
한국은 1차전 우루과이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 가나 상대로 전반에 2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조규성의 멀티 헤더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아쉽게 졌다.
한국은 2차전까지 1무 1패다. 8년 전과 똑같다. 1승 상대로 여겼던 아프리카 팀에게 전반에 멀티 골을 허용하고, 후반 추격에 나섰으나 패배한 것도 닮았다. 그리고 3차전 상대는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알제리, 우루과이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8년 전 벨기에처럼.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주축 선수를 쉬게 할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못 뛴다. 수비수 누노 멘데스, 미드필더 오타비오, 다닐루 페레이라는 3차전에 뛰지 못한다는 소식이다. 어느 정도는 선수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1골 차이로 승리한다면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무승부를 기록하면, 한국은 포르투갈 상대로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16강이 가능하다. (만약 우루과이-가나가 무승부, 한국이 1골 차이로 포르투갈에 승리한다면, 가나와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하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에 승리하면 포르투갈과 가나가 16강에 진출한다. 그럴 경우 한국은 1승 1무 1패에도 조 3위로 밀려난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의 경기 종료 직후 주심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포르투갈과 경기에는 벤치에서 작전을 지휘하지 못하고 별도 공간인 VIP룸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하프 타임에 라커룸에 들어갈 수도 없고, 통신 기기 등으로 작전을 전달할 수도 없다. 과연 벤투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극적인 16강 티켓을 쟁취할 수 있을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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