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드라마…전설 최민식이 돌아온다

유지혜 기자 2022. 12. 2.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최민식(60)이 25년 만에 드라마를 선보이며 21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공개한다.

그는 "첫 오디션에서 연기했던 역할이 '올드보이'의 최민식 캐릭터였다"면서 "그렇게 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 배우로 살아오면서 한 번이나 선배와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 선배가 '성태야'라고 내 이름을 불러줄 때 전율이 여태 잊히지 않는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21일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공개
카지노 살인사건 다룬 범죄스릴러
‘범죄도시1’ 강윤성 감독 메가폰
이동휘·허성태 등 개성연기 기대
최민식 “대본 재밌네” 단번에 OK
배우 최민식의 흥미를 자극한 드라마 ‘카지노’. 그의 드라마 출연은 25년 만이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배우 최민식(60)이 25년 만에 드라마를 선보이며 21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공개한다. 그는 199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스크린 활동에 집중하면서 ‘쉬리’, ‘올드보이’, ‘명량’,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을 통해 한국영화를 대표해왔다. 그런 만큼 ‘카지노’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아시아태평양) 2022’ 부대행사로 열린 기자간담회의 중심도 단연 최민식이었다. ‘카지노’의 배우 허성태, 이동휘와 연출자 강윤성 감독은 일정상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최민식에 얽힌 촬영 뒷이야기를 쏟아내면서 모든 순간이 영광이었다”고 돌이켰다. ●“최민식, ‘재미있네’라며 흔쾌히 수락”

최민식은 극중 우여곡절 끝에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왕’이 됐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려 생존을 건 도박에 나선다. 사건을 파헤치려는 파견 경찰 역 손석구 등과 함께 실제 카지노 운영자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녹여내 올해 초 필리핀 등에서 촬영했다.

최민식은 강윤성 감독이 쓴 대본에 마음을 빼앗겼다. 강 감독은 “영화를 그와 함께 준비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중단된 적이 있다. 당시 미리 써놨던 ‘카지노’ 대본을 건넸더니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 캐릭터를 연기할 사람은 최민식밖에 없다고 처음부터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을 만든 뒤 ‘카지노’로 드라마 연출에 나선 강 감독은 “시청자가 실제 이야기라고 믿게 하는 게 목표였다”며 “그만큼 현실적인 내용이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동휘·허성태 “우리 모두 ‘민식앓이’”

이동휘는 최민식의 최측근 부하를 연기하며 그와 가까이서 호흡을 맞췄다. 학창시절부터 최민식을 롤 모델로 여겼다는 그는 “촬영을 하면서 ‘민식앓이’를 했고, 제게 선배는 ‘최애민식’”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배우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다양한 모습을 보며 ‘내가 따라갈 길은 이거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면서 “선배의 얼굴과 눈빛에서 묻어나는 세월과 연륜에 매번 감탄하고, 더욱 푹 빠졌다”고 말했다.

극중 최민식과 대립하는 캐릭터인 허성태도 “최민식 선배는 내 연기의 시작”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첫 오디션에서 연기했던 역할이 ‘올드보이’의 최민식 캐릭터였다”면서 “그렇게 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 배우로 살아오면서 한 번이나 선배와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 선배가 ‘성태야’라고 내 이름을 불러줄 때 전율이 여태 잊히지 않는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싱가포르|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