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일본 16강 진출에 “일본이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했다”

[뉴스엔 이태권 기자]

"일본이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강호' 스페인과 독일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 행을 확정 지은 일본 축구대표팀에 일본 언론이 감격했다.

일본은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이날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스페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분 도안 리츠의 동점골과 후반 6분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또 한번의 이변을 일으켰다.

앞서 독일에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일본은 조별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 6점을 획득해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2회 연속 16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아시아 국가 최초 기록이다.

이에 일번 언론이 감격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경기 직후 '일본,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속보를 전하며 "일본이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했다"고 대서특필했다.

매체는 "일본은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당황하지 않고 후반에 역전을 이뤄냈다"고 전하며 "이후 스페인이 총공격을 시도했지만 집중력으로 이겨내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고 했다.

매체는 "일본을 이끄는 모리야스 감독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을 꺾은 후 스페인도 이길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며 "요시다 주장 역시 독일의 패배를 바라지 않고 일본의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위해 결연하게 스페인전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번 16강 진출로 사상 최초의 월드컵 2회 연속 16강 기록을 세운 일본대표팀은 이제 한번도 이뤄내지 못한 월드컵 8강에 도전한다"며 8강 진출을 기대했다.

(사진=일본 선수단)

뉴스엔 이태권 ag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