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서울·부경의 신예강자들 격돌! 12월 4일 '제14회 브리더스컵' 개최
브리더스컵 결과로 결정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누적승점 최고마에게는 '국산2세 최우수마' 타이틀과 함께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서울마 8두, 부경마 8두가 출전하며 쥬버나일 1, 2관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이름들이 다수 보인다. 2세마는 하루가 다르게 전력이 발전하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우승 후보는 몇으로 추려진다. 유력마 5두를 소개한다.
▶판타스틱킹덤 (부경, 수, 레이팅56, 무지개렌트카 마주, 임금만 조교사, 승률 80%, 복승률 80%)
부마는 최근 씨수마로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콩코드포인트', 모마는 1군마 '불의고리'를 배출한 '유니언벨'이다. 좋은 혈통 덕에 작년 10월 경매에서 무려 1억 5천 7백만 원에 낙찰되었다. 이미 거둬들인 상금만 3억4000만원이 넘으니 기대에 확실히 부응하고 있는 셈이다.
데뷔전 3위를 제외하고는 전부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경주들이 'Rookie Stakes@부경', '아름다운질주', '김해시장배'로 모두 내로라하는 기대주들만 모인 경주였기에 더욱 높이 평가된다. 1400m는 첫 출전이지만 스타트, 스피드, 체구, 지구력 뭐하나 빠지지 않아 무난한 입상이 예상된다.
▶즐거운여정 (부경, 암, 레이팅54,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100%)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하지만 전력은 수말들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 현재 부경에서 '판타스틱킹덤'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2세마다. 부계에 '스톰캣'과 'A.P.Indy'의 피가 동시에 흐른다. 지난 9월 1400m 일반경주에 출전해 우승한 전적이 있다. 해당 경주 유일한 2세마였음에도 불구하고 2위와 5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Rookies Stakes@부경'에서도 '김해시장배'에서도 '판타스틱킹덤'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둘의 격차가 크지 않았고 '즐거운여정'의 경주력도 상당하기 때문에 이번 경주 우승을 노려봐도 무리가 없다. 19조 김영관 마방에서는 '바람바람'도 출전한다.
▶자이언트펀치 (서울, 수, 레이팅42, 이종훈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50%)
'판타스틱킹덤'과 마찬가지로 '콩코드포인트' 자마이며 'Rookie Stakes@서울'의 우승마다. 지난 7월 출전했던 1000m 경주에서 대단한 막판 질주를 보여주며 종반 200m 구간(G1F)을 12초 1에 주파했다. 선입형 전개에 능하지만 추입까지도 가능한 듯 보인다. 10월 '문화일보배'에서 초반 자리를 잡지 못하고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4코너 이후 진로가 뚫리자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해 3위로 마무리했다. 데뷔 초 4코너에서 바깥으로 기대는 습성이 보였지만 현재는 개선되었다. 다만 최근 다리 쪽 진료가 잦아 경주 당일 컨디션이 결과를 좌우할 듯하다.
▶나올스나이퍼 (서울, 수, 레이팅48, 이경호a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60%, 복승률 80%)
'청담도끼'의 부마로 유명한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 쥬버나일 1, 2관문 모두 참가하지 않았지만 이번 브리더스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총 5전을 치렀고 최근 3전은 모두 우승했다.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하며 가장 최근 출전한 경주인 1400m에서는 3마신 차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출전마 중 유일한 2세마였다. 그간 기승했던 문세영, 김용근 기수가 아닌 이동하 기수가 기승하는데, 새로운 기수와의 호흡도 궁금하다.
▶선드래곤 (서울, 수, 레이팅 48, 선우패션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100%)
첫 주행심사에서 출발불량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두 번째 주행심사에서는 곧바로 교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데뷔 후 치른 총 4번의 경주 중 2번은 우승, 2번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복승률 100% 기록 중이다. 출발 직후 빠르게 선두를 차지해 침착하게 끌고나가는 선행마다. '문화일보배'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빠르게 추입해 나온 '새내타운'에게 밀려 아쉽게 머리차로 2위를 했다. 이번 경주 첫 원정경주를 치르게 되는데 지금까지와 같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레이스를 풀어나가길 기대해 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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