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킬링' 일본, 아시아 최초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 [ST월드컵스페셜]

이서은 기자 2022. 12. 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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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격침시킨 일본이 아시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은 2일(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독일을 2-1로 꺾은 뒤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한 일본은 스페인을 잡아내며 2승 1패(승점 6·득실차 +1)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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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격침시킨 일본이 아시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은 2일(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독일을 2-1로 꺾은 뒤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한 일본은 스페인을 잡아내며 2승 1패(승점 6·득실차 +1)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아시아 국가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16강에 오른 국가가 됐다.

일본은 현재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호주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국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더 나아가 일본은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7승을 기록하며 한국이 보유한 기록(6승)을 누르고 아시아 팀 최다승 1위에 등극했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승리를 한다면 기록은 다시 동률이 된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다. 일본은 조 추첨 당시 각각 FIFA 랭킹 11위, 7위인 독일과 스페인과 한 조에 속한 '죽음의 조'인 E조에 포함돼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비웃듯 첫 경기부터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지난 23일 열린 '전차 군단'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전에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다가 후반 30분, 38분 연달아 골이 터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일본은 E조에서 상대적 약체라고 불리는 코스타리카에 오히려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다시 '무적 함대' 스페인을 만나 또 한 번 2-1 역전승을 만들었다. 전반 10분 만에 골을 허용했지만 다시 후반 들어 교체카드를 가동한 끝에 후반 3분 도안 리츠, 후반 6분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유럽의 강호를 상대로 한 번도 아닌 두 번의 역전승을 만든 기적 같은 일이다.

이제 일본은 이 기세를 드높여 F조 선두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일본이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인 크로아티아마저 무찌를 수 있을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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