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복'한 일본, 카타르 WC 최대 '다크호스'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일본이 유럽을 정복했다.
일본은 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2승1패, 승점 6점이 된 일본은 E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F조 2위 크로아티아다.
월드컵 조편성 당시 E조에 편성됐을 때 일본은 절망적이었다.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 독일, 스페인과 한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모든 전문가와 언론들은 독일과 스페인의 16강 진출을 전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일본은 세계의 예상을 보란 듯이 비웃었다. 1차전에서 독일에 2-1 승리를 연출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지며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가 싶더니 3차전에스 스페인마저 잡았다.
독일과 스페인은 그냥 유럽이 아니다. 유럽의 그저 그런 팀이 아니다. 유럽을 상징할 수 있는,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 그야말로 세계 최강의 팀들이다. 일본이 이런 유럽의 상징이라는 두 팀을 잡고 그것도 조 1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사상 첫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도 일본이 선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독일과 스페인을 잡은 팀을 그 어떤 팀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 상대도 유럽이다. 크로아티아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일본이 몰아넣었다.
일본의 성과는 아시아 축구의 성과라고도 할 수 있다. 호주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소속이기는 하지만 아시아와 색깔이 조금 다르다. 일본은 아시아의 자긍심을 살렸다. 세계 전문가들과 언론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눈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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