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두 대회 연속 16강 탈락, 축구 못하는 독일의 시대 도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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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과거 "축구는 22명이 공을 쫓다가 마지막에는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라고 말한 바 있다.
4년 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에서 패해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을 때는 자신의 명언을 "축구는 22명이 공을 쫓다가 마지막에는 독일이 더는 이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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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과거 "축구는 22명이 공을 쫓다가 마지막에는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라고 말한 바 있다. 4년 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에서 패해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을 때는 자신의 명언을 "축구는 22명이 공을 쫓다가 마지막에는 독일이 더는 이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바꿔야 할 것 같다. 이제는 평범한 팀이 되어버린 만큼 독일이라는 국가가 아예 이 말에서 빠져도 무방할 듯하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독일이 2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그룹 3라운드에서 코스타리카에 4-2로 승리했다. 독일은 전반 10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선제골, 후반 28분과 후반 38분에 멀티골을 쏟아낸 카이 하베르츠의 맹활약, 후반 43분 니클라스 푈크루그의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13분 옐친 테하다, 후반 25분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의 연속골로 거세게 저항한 코스타리카를 꺾는 데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독일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달성했으나, 같은 승점을 기록한 스페인에 골 득실이 밀려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덜미가 잡히며 조 최하위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던 독일이기에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명예 회복의 장으로 삼아야 했다. 하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굴욕을 맛봤다. 독일은 코스타리카에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각 스페인을 격침한 일본, 그리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두둑하게 다득점을 적립했던 스페인에 밀려 그룹 3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FIFA 월드컵이 조별 리그 후 토너먼트 체제로 대회 포맷이 굳어진 후 두 대회 연속으로 탈락하는 일은 독일 축구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아니나 다를까 거센 비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빌트>는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부끄럽다! 탈락!"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경기 소식을 전했다. <빌트>는 해당 기사에서 "일본에 부끄러운 패배, 스페인에 무승부, 코스타리카전에서의 압도적 승리. 불명예스럽다"라며 이번 대회를 짤막하지만 분노에 찬 촌평을 남겼다.
한국에 졌을 때는 일종의 사고로 여겨졌던 감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독일 축구는 또 한 번 암흑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00년대 초반 이른바 '녹슨 전차' 시절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독일은 그들이 축구를 못 한다는 사실에 굉장한 충격을 받지 않을까 싶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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