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고용보고서 대기' 12월 첫날 주춤…다우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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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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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렸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3% 올랐다. 전날 폭등 이후 12월 첫날부터 주춤한 것이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도 강세 압력이 강했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론이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직전월인 9월 당시 상승률(6.3%)보다 낮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3%)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월 0.5%와 비교해도 더 낮아졌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눈에 띄게 낮아진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한 긴축 속도조절론을 뒷받침하는 지표다. 그는 전날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과잉 긴축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32%까지 내렸다. 전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내린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16%까지 내렸다. 18bp 이상 폭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를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을 포함한 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긴축 정도를 다시 가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비농업 고용 전망치는 20만개다. 지난달 증가 폭은 26만1000개였다.
특히 이날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6000건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00건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해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지표도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고용보고서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졌다.
세일즈포스는 브렛 테일러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27% 폭락했고, 이는 다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트코 주가는 매출 부진 속에 6.56% 급락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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