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told] 45분 동안 '4번' 순위 바뀐 E조...진정한 '죽음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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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죽음의 조는 또 없었다.
독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결국 독일은 승리를 거뒀지만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패하며 스페인이 2위가 됐고, 스페인과 4점으로 승점이 같았던 독일은 골득실에 밀려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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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이런 죽음의 조는 또 없었다.
독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승리를 챙겼지만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스페인과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당초 E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다. 3차전을 치르기 전에 1위는 스페인, 2위 독일, 3위 일본, 4위 코스타리카였다.
일찍이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밀어붙였다. 독일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0분 왼쪽에서 라움이 크로스를 올렸고 그나브리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까지 완벽한 독일의 공세였다.
하지만 코스타리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3분 코스타리카의 역습 과정에서 와스톤이 헤더 슈팅을 날렸고 노이어에 맞고 나온 것을 테헤다가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시간에 일본도 스페인에 2-1로 앞서있었기에 이대로라면 일본이 1위, 스페인이 2위, 코스타리카가 3위, 독일이 최하위에 위치하게 됐다.
하지만 독일이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코스타리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흐른 공을 하베르츠가 찍어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그나브리가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뒷공간으로 침투했던 하베르츠가 밀어 넣었다.
독일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45분 키미히의 로빙 패스를 받아 흘러나온 공을 퓔크루크가 마무리하며 4-2 점수를 만들었다. 결국 독일은 승리를 거뒀지만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패하며 스페인이 2위가 됐고, 스페인과 4점으로 승점이 같았던 독일은 골득실에 밀려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가 치러짐과 동시에 일본과 스페인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이변이 나왔다. 일본이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2승 1패로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가 치러졌던 90분 동안 E조의 순위는 계속 요동쳤다. 전반이 끝나고 스페인이 일본에 1-0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었고,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1-0 앞서있었다. 이 상태였다면 스페인과 독일이 1,2위,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3,4위였다.
하지만 후반전 완전히 양상이 달라졌다. 후반에는 일본이 스페인에 2-1 역전에 성공했고 조 1위로 올라갔다. 이어 코스타리카가 독일을 상대로 2-2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는 1위 일본, 2위 코스타리카, 3위 스페인, 4위 독일이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결국 최하위로 떨어졌다. 독일이 4-2로 역전에 성공하자 1위는 일본, 2위 스페인, 3위 독일, 4위 코스타리카가 됐다. 독일의 역전 소식이 들리자 스페인 관중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45분 동안 네 차례나 바뀌었던 순위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월드컵 최대의 죽음의 조라 평가받던 E조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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