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이 수치 올랐다면 위험신호[헬시타임]

안경진 기자 2022. 12.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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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각종 대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용제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과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지표 등의 최신 지견을 엮은 만큼,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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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
대사증후군 관련 최근 연구 종합 종설논문
TyG 인덱스·인터루킨-6 등 유용성 확인
가정의학과 이용제, 손다혜 교수.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경제]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각종 대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5가지 항목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때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지속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아직 정확한 발생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이 주요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용제·손다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관련 최신 연구들을 종합한 종설 논문을 통해 기존에 잘 알려진 대사증후군 지표 이외에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의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의 발생 기전을 토대로 지표를 △인슐린 저항성 관련 지표 △염증 지표 △아디포카인(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 △산화 스트레스 △그 외 일반 화학 지표로 나누었다. 인슐린 저항성 지표로는 인슐린과 공복혈당 수치를 토대로 한 HOMA-IR(Homeostasis Model of Insulin Resistance)과 중성지방을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나눈 중성지방/고밀도 콜레스테롤 비율(TG/HDL), 중성지방과 공복혈당으로 이뤄진 TyG 인덱스(index)가 많이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TG/HDL 비율과 TyG index는 쉽게 계산할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을 잘 반영한다는 유용성이 최근 많은 논문에서 입증됐다.

다양한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들.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염증 지표들 중에서는 인터루킨(IL)-6, 종양괴사인자-α(TNF-α), C-반응성단백(CRP), 백혈구 수치 등도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과 같이 염증 수치를 올릴 수 있는 질환들이 없음에도 이러한 지표들이 상승돼 있다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디포카인 중에는 렙틴, 아디포넥틴, 아디포넥틴/렙틴 비율,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PAI-1) 등이 대사증후군을 대표하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며 식욕억제 효과가 있어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대사증후군 환자는 렙틴의 신호를 뇌가 인지하지 못해 렙틴 분비량은 증가하나 비만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아디포넥틴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당뇨를 예방하는 호르몬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서 더 감소해 있는 연구 결과들을 보였다.

이용제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과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지표 등의 최신 지견을 엮은 만큼,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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