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어 일본에 덜미...녹슨 전차군단, 두 대회 연속 16강 실패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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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독일은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일본이 스페인에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 조 1위, 스페인 조 2위가 됐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은 코스타리카전을 이기고 스페인이 일본을 잡아준다면 독일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첫 경기 일본전 역전패가 독일로서는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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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독일이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하지만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 좌절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4년 전에는 한국, 이번에는 일본이었다.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일본이 스페인에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 조 1위, 스페인 조 2위가 됐다. 독일은 스페인과 같은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가 확정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 일본에 1-2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독일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독일은 이변의 희생양으로 남는 듯 했다. 이후 스페인과 2차전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패하면서 독일은 희망이 생겼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은 코스타리카전을 이기고 스페인이 일본을 잡아준다면 독일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독일은 희망을 스스로 만들었다. 전반 10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헤더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하지만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몰아붙였지만 골문을 더 이상 두드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 지었다. 같은 시간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대로라면 스페인과 독일이 사이 좋게 올라갔다.
하지만 독일은 공격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스페인-일본전에서 변수가 등장했다. 일본이 후반 3분 만에 교체 투입된 도안 리츠가 동점골을 넣었고 6분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이 나왔다. 독일이 점점 조급해지는 순간이 됐다.
설상가상 독일은 전열이 무너지고 있었다. 후반 13분, 코스타리카 엘스틴 테헤다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독일은 일단 승리가 절실했기에 다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골대가 도와주지 않았다. 동점 이후 후반 15분 자말 마시알라가 골대를 맞혔다. 2분 뒤에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다시 골대를 때렸다. 그리고 21분에 무시알라의 감아찬 슈팅이 또 다시 골대에 맞았다. 10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골대만 3번을 맞혔다.
독일에 불운이 연달아 닥치며 암운이 드리우고 있었다. 결국 후반 25분 독일은 문전 혼전 과정에서 코스타리카 후안 바르가스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독일은 공격 말고는 할 게 없었다. 일단 승리를 하고 봐야 했다. 후반 23분 카이 하베르츠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2분 하베르츠가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퓔크루그의 4번째 득점까지 터졌지만 독일은 웃지 못했다.
믿었던 스페인이 일본을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만약 스페인이 일본과 무승부를 거뒀다면 일본도 1승1무1패가 되고 골득실 0이 되는 상황. 독일의 골득실은 +1. 무승부라면 독일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독일은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첫 경기 일본전 역전패가 독일로서는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전 0-2 패배로 조별리그에 탈락한데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아시아 국가에 덜미를 잡히며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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