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승리’ 독일,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코스타리카전 4-2 승

김영훈 기자 2022. 12. 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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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 공격수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 Getty Images 코리아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꺾었으나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일정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코스타리카는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요한 베네가스, 조엘 켐벨, 옐트신 테제다, 셀소 보르게스, 브렌던 아길레라, 브라이언 오비에도,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 켄달 와스톤, 오스카르 두아르테, 키셔 풀러, 케일러 나바스가 출전했다.

독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 일카이 귄도안, 레온 고레츠카, 다비트 라움, 안토니오 뤼디거, 니클라스 쥘레, 요슈아 키미히, 마누엘 노이어가 나섰다.

전반전 독일이 압도했다. 전반 1분 박스 앞 무시알라가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3분 뒤에는 수비 사이를 파고든 그나브리가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두드리던 독일이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전반 9분 좌측 라움의 크로스를 침투하던 그나브리가 헤딩으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호시탐탐 역습을 노린 코스타리카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롱패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이를 풀러가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코스타리카가 추격했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풀러의 크로스를 침투하던 케벨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테헤다가 재차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독일이 분위기를 두드린 가운데 코스타리카가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르가스가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가며 2-1 리드를 가져왔다.

독일이 다시 균형을 이뤘다. 후반 28분 공격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카이 하베르츠가 박스 안쪽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며 2-2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사네의 크로스를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나바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독일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9분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하베르츠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퓔크루크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4-2로 종료됐다.

독일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16강 희망을 살렸으나 2위 스페인에게 득실차에 밀려 3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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