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 1위 대이변, 독일 이어 스페인까지 2-1 격파..2연속 16강

[뉴스엔 김재민 기자]

일본이 또 한 번의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E조 1위에 올랐다.

일본과 스페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경기가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일본이 후반 이른 시간 터트린 연속 득점으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 선발 라인업

▲ 일본 곤다 슈이치 - 나가토모 유토, 이타쿠라 코, 요시다 마야, 타니구치 쇼고 - 히데마사 모리타, 타나카 아오, 쿠보 타케후사, 카마다 다이치, 이토 준야 - 마에다 다이젠

▲ 스페인 우나이 시몬 -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로드리, 파우 토레스, 알렉스 발데 - 가비,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리 - 니코 윌리엄스, 알바로 모라타, 다니 올모

전반 7분 일본이 좋은 기회를 얻었다. 부스케츠의 실수로 일본이 상대 박스에서 역습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 오른편으로 파고든 이토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위기를 넘긴 스페인이 전반 12분 선제 득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잘 감긴 크로스가 넘어갓고 모라타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선제 실점 후에도 일본은 5백 진형을 유지했다. 스페인이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챙기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42분 상대 진영에서 부스케츠가 볼을 끊어내며 빠르게 패스를 전개했다. 올모의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두 팀 모두 무리하지 않았던 전반전은 스페인의 1-0 리드로 끝났다.

일본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도안 리츠, 미토마 카오루를 동시 투입하며 공세로 돌아섰다. 곧바로 일본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시몬의 빌드업 실수로 도안이 볼을 따냈고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곧바로 역전골이 나왔다. 도안의 땅볼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흘러가는 것을 미토마가 몸을 날려 살려냈고 다나카가 골문으로 몸을 던져 득점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스페인은 공격 자원을 총동원했다. 페란 토레스, 마르코스 아센시오에 이어 안수 파티, 조르디 알바까지 투입해 공격을 이어갔다. 일본은 한 골 차를 지키기 위해 전원 수비 태세로 돌입했다.

후반 44분 아센시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곤다가 쳐냈다. 곧바로 이어진 패스 연계에서 올모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에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일본이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잡아내는 대이변을 창출하며 E조 1위에 올라 2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사진=일본 득점 장면)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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