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eview] 또 도하의 기적! 일본, ‘랭킹 7위’ 스페인에 2-1 역전승..1위+16강 진출

[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또 한 번 도하의 기적이다. 일본이 FIFA 랭킹 7위에 빛나는 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와 함께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승점 6점이 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선발명단] ‘특급 신성’ 쿠보vs페드리, 선발 출격...모라타 원톱

일본(3-4-3): 곤다(GK) - 타니구치, 요시다, 이타쿠라 - 나가토모, 다나카, 모리타, 이토 - 쿠보, 마에다, 카마다

스페인(4-1-2-3): 시몬(GK) - 발데, 토레스, 로드리, 아스필리쿠에타 - 부스케츠 - 페드리, 가비 - 올모, 모라타, 윌리암스

[전반전] ‘아스필리쿠에타 택배→모라타 헤더’ 스페인의 선제골

경기 초반 일본이 부스케츠의 실수를 가로채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8분 다나카가 내준 볼을 이토가 우측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이후 스페인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전반 9분에는 올모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막혔다.

결국 스페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우측면에서 아스필리쿠에타가 택배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모라타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스페인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3분에는 모라타가 빠르게 침투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막혔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스페인이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승부 뒤집은 일본, 도안-다나카 연속골로 역전승!

한 골을 뒤진 일본이 후반 시작과 함께 도안과 미토마를 투입했고, 스페인은 아스필리쿠에타를 대신해 카르바할을 넣었다. 일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분 스페인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볼을 뺏겼고, 이것을 잡은 도안이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일본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우측면을 허문 도안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미토마가 골라인을 나가기 전에 살려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문전에 있던 다나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역전을 허용한 스페인은 후반 12분 아센시오와 페란 토레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일본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6분 마에다를 빼고 아사노를 넣어 속도를 높였다.

스페인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가비와 발데를 빼고 알바와 파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일본은 후반 23분 토미야스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부터는 스페인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스페인은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며 일본을 공략했지만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끝이 났고, 조 1위의 몫은 일본이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