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최고블랙·야무진재수 V 갈증 풀까

김재범 기자 2022. 12. 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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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12월 첫 주말, '제9회 MBN배'가 열린다.

2007년, 2008년 미국에서 올해의 경주마에 올랐던 컬린의 손자마다.

모마인 슈퍼플러키는 경주마 경험이 있는 말이다.

10월 농협중앙회장배(L) 우승으로 첫 대상경주 우승을 따낸 서홍수 조교사(24조)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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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주말 ‘제9회 MBN배’
슈퍼엑톤, 유일하게 1600m 경험
꾸준한 성적 거둔 아르폰스도 주목
최고블랙(왼쪽)·야무진재수.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12월 첫 주말, ‘제9회 MBN배’가 열린다. 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하는 1600m 혼합 4등급 경주다. 3세부터 6세까지 10두가 출전한다.

●최고블랙(수, 한국, 3세, 레이팅40, 승률 40%, 복승률 40%)

세계 최고의 씨수마로 평가받는 타핏의 손자마다. 올해 3세에 데뷔한 신예 국산마로 5번 출전해 2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리를 늘려가면서는 승수를 더 올리지 못하고 있다. 막판 역전을 노리는 추입마로 최근 출전한 1400m에서 뒤를 받치다가 4위까지 올라서는 주행을 선보였다. 리카디 조교사와 마찬가지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경기 출전과 최다 상금, 최다 우승 등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강성오 조교사(9조)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야무진재수(거, 미국, 3세, 레이팅39, 승률 0%, 복승률 16.7%)

2007년, 2008년 미국에서 올해의 경주마에 올랐던 컬린의 손자마다. 혈통은 이미 입증됐고 최고블랙처럼 올해 데뷔해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아직 우승 기록이 없지만 최근 1400m로 거리를 늘리면서 중거리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권은 충분히 노려볼만한 기대주다.

●슈퍼엑톤(거, 한국, 5세, 레이팅39, 승률 3.8%, 복승률 13.8%)

한국경마의 위대한 업적을 이룬 명마 트리플나인, 미스터파크를 탄생시킨 엑톤파크가 부마이다. 모마인 슈퍼플러키는 경주마 경험이 있는 말이다. 출전마 중 가장 많은 출전 수(29전)를 기록해 그 만큼 전력이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출전마 중 유일하게 1600m 경험이 있다. 두 번 출전해 3착을 한 번 기록했다. 1600m 출전이 가장 최근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2020년 2월 1400m 출전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해 이번 경주에서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할 수 있다.

●아르폰스(수, 미국, 6세, 레이팅40, 승률 3.8%, 복승률 7.7%)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꾸준히 전적을 쌓고 있는 경주마로 최근 출전한 다섯 경주에서 5착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MBN배와 비슷한 거리인 1700m 기록이 떨어지고 있어 한동안 1200m, 1400m 등 중단거리에 집중해 왔다. 10월 농협중앙회장배(L) 우승으로 첫 대상경주 우승을 따낸 서홍수 조교사(24조)가 담당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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