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함께 '전패 탈락'...36년 만의 월드컵 쓸쓸히 마무리한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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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36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전패로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12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모로코에 1-2 패배를 당했다.
모로코는 조 1위에 오르며 36년 만에 16강에 올랐고 캐나다는 조 최하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아쉬운 성적으로 카타르를 떠나는 캐나다지만 어린 선수들이 월드컵이란 소중한 경험을 얻은 건 성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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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캐나다는 36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전패로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12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모로코에 1-2 패배를 당했다. 모로코는 조 1위에 오르며 36년 만에 16강에 올랐고 캐나다는 조 최하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이미 2차전 크로아티아와 대결에서 1-4 대패를 당한 후 캐나다는 탈락이 확정됐다. 캐나다를 이번 대회 복병으로 뽑은 시선이 많았던 것과 반대의 결과였다. 캐나다는 월드컵과는 거리가 먼 국가였지만 존 허드먼 감독 부임 후 유망주들이 속속히 등장하면서 스쿼드가 강화돼 북중미에서 성적을 냈다. 조직력까지 갖춰갔고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최종 예선 1위를 하며 본선에 올라왔다.
조나단 데이비드, 알폰소 데이비스라는 핵심 자원이 있었고 주니어 호일렛, 아티바 허친슨 등 베테랑 중심을 잡아줬다. 스테펜 유스타키오, 타존 뷰캐넌, 찰리 라린과 같이 경쟁력 있는 선수들도 존재했다.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모두를 놀라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량적으로 아쉬웠고 메이저 대회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북중미에선 저력이 있었으나 월드컵에선 맥을 못 맞췄다. 데이비스 홀로 분투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부진했다. 결정력도 부족했고 장점이던 조직력도 불안정해졌으며 불필요한 실수까지 지속적으로 나왔다. 벨기에에 0-1로 패하고 크로아티아에 대패를 당했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나선 모로코전에서도 1-2 패배를 기록했다.
결과와 더불어 내용도 뼈아팠다. 전반 4분 골키퍼 밀란 보르얀이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하킴 지예흐에게 실점을 내줬다. 전반 23분 유세프 엔-네시리에게도 실점해 0-2가 됐다. 이후에도 모로코의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40분 자책골을 유도해 따라붙었으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모로코의 공세에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최종 성적은 3전 3패 2득점 7실점이었다. 현재까지 3패를 한 팀은 개최국 카타르와 캐나다뿐이다. 1골이 자책골인 걸 고려하면 3경기에서 나온 캐나다의 득점은 데이비스의 골밖에 없다. 아쉬운 성적으로 카타르를 떠나는 캐나다지만 어린 선수들이 월드컵이란 소중한 경험을 얻은 건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다음이 더 기대되는 캐나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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