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FA 보상선수 지명 임박…NC 21번째 선수, 제2의 이형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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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산 베어스의 시간의 시간이 찾아왔다.
2021년 5월 이용찬의 FA 보상선수로 사이드암투수 박정수를 지명했지만 2021시즌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7.42, 올해 1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크게 빛을 못 봤고, 2021년 12월 박건우 보상선수로 두산에 합류한 강진성은 올 시즌 40경기 타율 1할6푼3리 1홈런 8타점에 그치며 '1일1깡' 재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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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이제 두산 베어스의 시간의 시간이 찾아왔다. 과연 NC 다이노스의 21번째 선수는 제2의 이형범이 될 수 있을까.
2023 KBO리그 FA 시장에서 타 팀 이적 시 보상선수 지명이 가능한 A, B등급 선수는 총 12명. 그 가운데 정찬헌, 한현희, 이재학, 권희동을 제외한 8명이 계약을 마무리 지었고, 그 중 박민우는 NC 잔류를 택하며 보상선수 7명에 관심이 쏠렸다.
시작은 KIA였다. 지난달 27일 박동원의 FA 보상선수로 LG 베테랑 좌완 김대유를 지명하며 이적이 시작됐다. 이후 LG가 같은날 유강남 보상선수로 롯데 좌완 김유영, 28일 채은성 보상선수로 한화 우완 윤호솔을 나란히 뽑았고, NC는 30일 양의지 보상선수로 두산 군필 파이어볼러 전창민, 12월 1일 노진혁 보상선수로 롯데 포수 안중열을 차례로 데려왔다. 그리고 삼성은 1일 김상수 보상선수로 KT 외야수 김태훈을 지명했다.
물론 보상선수를 지명하지 않을 경우 A등급은 전년도 연봉의 300%, B등급은 200% 보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뎁스가 중요시되는 144경기 체제이기에 앞서 6차례 모두 보상금이 아닌 보상선수로 FA 유출의 아픔을 치유했다.
이제 남은 건 NC로 떠난 박세혁의 반대급부를 받아야하는 두산이다. 2019년 두산 통합우승 포수인 박세혁은 지난달 24일 NC와 4년 총액 46억원에 FA 계약했다. 박세혁은 A등급 FA로, 두산은 박세혁의 직전 연봉(3억원)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미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두산은 2일까지 보상을 택해야 한다.
NC는 10구단 최다인 7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당연히 7명 모두 이미 1군서 검증을 마친 선수들이다. KBO 규약에 따르면 보호선수에는 당해연도 FA 선수가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호선수 7자리를 보다 젊은 유망주로 채울 수 있다. 두산이 마땅히 뽑을만한 선수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보상금이 아닌 보상선수를 반대급부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 두산 또한 리빌딩을 선언하며 선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며, 얼마 전 군필 1라운드 파이어볼러 전창민이 유출됐기에 투수 위주로 명단을 검토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두산은 그 동안 NC로부터 총 3명의 보상선수를 영입했다. 첫 사례부터 대박이 터졌다. 2019년 양의지 보상선수로 데려온 우완투수 이형범이 67경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잠재력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필승조를 거쳐 마무리를 꿰찬 뒤 2점대 평균자책점과 19세이브로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이형범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보상선수 성공신화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NC발 보상선수 신화는 이형범이 마지막이었다. 2021년 5월 이용찬의 FA 보상선수로 사이드암투수 박정수를 지명했지만 2021시즌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7.42, 올해 1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크게 빛을 못 봤고, 2021년 12월 박건우 보상선수로 두산에 합류한 강진성은 올 시즌 40경기 타율 1할6푼3리 1홈런 8타점에 그치며 '1일1깡' 재현에 실패했다.
이제 2일이면 밝혀지는 NC의 새로운 이적생. 두산이 3년 전 안목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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