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가기는 갔는데… 우승 후보 만난 A~D조 2위 ‘산 넘어 산’

류재민 2022. 12. 2. 0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1일(한국시간) D조 경기까지 모두 마치면서 16강 윤곽의 절반이 드러났다.

네 팀 모두 16강에 단골로 진출하는 팀은 아니다.

16강의 추억이 가장 오래된 팀은 폴란드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호주, 최종전서 극적 합류
세네갈·美, 잉글랜드·네덜란드 만나
‘16강 단골’ 멕시코, 36년 만에 탈락
우승 후보 상대로 반전 가능성도
2022 카타르월드컵 A~D조 16강 대진표. FIFA 홈페이지 캡처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1일(한국시간) D조 경기까지 모두 마치면서 16강 윤곽의 절반이 드러났다. A~D조의 1위는 예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상위권에 있는 네덜란드(A조·8위), 잉글랜드(B조·5위), 아르헨티나(C조·3위), 프랑스(D조·4위)가 차지했다.

사실상 2위 싸움이었던 A~D조의 생존자는 세네갈(A조), 미국(B조), 폴란드(C조), 호주(D조)였다. 네 팀 모두 16강에 단골로 진출하는 팀은 아니다. 16강의 추억이 가장 오래된 팀은 폴란드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세네갈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호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미국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힘겹게 16강에 올랐지만 더 큰 산이 남았다. 세네갈은 잉글랜드, 미국은 네덜란드, 호주는 아르헨티나, 폴란드는 프랑스와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상대팀 모두 우승 후보다.

그간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세네갈이 8강(2002), 미국이 8강(2002), 폴란드가 3위(1974·1982), 호주가 16강(2006)이다. 반면 네덜란드만 준우승(1974·1978·2010)이 최고 성적일 뿐 잉글랜드(1966), 프랑스(1998·2018), 아르헨티나(1978·1986) 모두 우승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수차례 이변이 발생한 만큼 반전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은 것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튀니지가 프랑스를 1-0으로 이겨 화제가 됐다. 호주 역시 FIFA 랭킹 10위의 덴마크를 1-0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입했다. 미국은 잉글랜드와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0-0 무승부를 만드는 저력을 보여 줬다. 16강 단골인 멕시코가 36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일도 있었다.

다만 도박사들은 상위팀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한다. 영국의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세네갈(2분의13), 미국(3분의10), 폴란드(1분의11), 호주(1분의16)의 승리 배당률을 모두 크게 책정하는 등 이들의 승리 가능성을 낮게 봤다. 세간의 예상대로 상위팀 모두 승리한다면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8강에서 맞붙으며 사실상 결승전을 연출하게 된다.

류재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