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사건? 유벤투스에게 물어봐!” 포르투갈 감독, 정색한 이유 [카타르톡톡]

서정환 2022. 12. 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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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감독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직) '노쇼'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굳었다.

이번 포르투갈전은 한국팬들에게 '호날두 대리전'이다.

OSEN은 공식기자회견장에서 질문권을 얻어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에게 호날두 노쇼사건에 따른 한국 사람들의 분노와 선수들의 남다른 투지를 전했다.

산토스 감독은 정색하며 "호날두와 유벤투스에게 할 질문이다. 유벤투스와 호날두가 한국에 갔고, 호날두가 뛰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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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서정환 기자] 포르투갈 감독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직) ‘노쇼’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굳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월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한국팬들에게 호날두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2019년 유벤투스 내한경기서 호날두는 단 1초도 뛰지 않아 원성을 샀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비싼 입장권 값을 치르고 애써 시간을 들인 팬들은 실망했다. 이후 집단소송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포르투갈전은 한국팬들에게 ‘호날두 대리전’이다. 승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호날두를 철저히 막아 ‘호우 세리머니’를 저지해야 한다.

대표팀 선수들도 한마음이다. 김태환은 “만약 출전할 기회가 있다면 호날두에게 더 강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전 수비수 김영권은 “호날두가 물론 세계적으로 대단한 선수다. 개인능력이 출중하지만 우리는 팀으로서 막겠다”고 선언했다.

OSEN은 공식기자회견장에서 질문권을 얻어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에게 호날두 노쇼사건에 따른 한국 사람들의 분노와 선수들의 남다른 투지를 전했다. 산토스 감독은 정색하며 “호날두와 유벤투스에게 할 질문이다. 유벤투스와 호날두가 한국에 갔고, 호날두가 뛰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호날두 개인의 문제가 대표팀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산토스는 “한국 국민들과 대표팀에게 존중심을 갖고 있다. 호날두가 모든 국민들에게 존중심을 갖고 있다. 한국대표선수들에게도 존중심을 갖고 있다”는 립서비스를 했다.

경기에만 집중하려는 감독의 입장은 십분 이해한다. 다만 호날두가 한국팬들에게 존중심을 가졌다는 말은 순전히 감독의 생각이다. 호날두가 한국팬들을 배려했다면 ‘노쇼 사건’은 절대 있을 수 없었다.

한국팬들에게 포르투갈전은 16강 진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을 무시한 호날두를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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