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간 강원도-수도권 빈부격차 더 커졌다

김호석 2022. 12. 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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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코로나19 3년간 강원도와 수도권의 부동산 자산 증가 규모가 10배 이상 격차를 보이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강원도 부동산 자산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2억4551만원에서 올해 2억5883만원으로 3년간 1332만원(5.4%) 늘어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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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부동산자산 증가 1332만원
수도권 1억4856만원 10분의 1
전체 자산규모도 강원 감소세
관광·음식·숙박업 등 위축 여파

지난 코로나19 3년간 강원도와 수도권의 부동산 자산 증가 규모가 10배 이상 격차를 보이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강원도 부동산 자산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2억4551만원에서 올해 2억5883만원으로 3년간 1332만원(5.4%)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수도권은 같은 기간 3억7584만원에서 5억2440만원으로 1억4856만원(39.5%) 증가했다. 인천은 2억4223만원에서 3억6602만원으로 1억2379만원(51.1%), 경기도는 3억3235만원에서 4억8111만원으로 1억4876만원(44.7%)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4억6819만원에서 6억2544만원으로 1억5725만원(33.6%)이 늘었다. 강원도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부동산광풍이 일었으나 강원도 전체로는 수도권의 10분의 1정도(금액기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적인 자산 규모도 강원지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자산 규모가 2019년 4억3191만원에서 올해 5억4772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한 것과 반대로 강원지역은 2019년 3억4879만원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3억4307만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지난해 3억7877만원으로 늘었지만 올해는 3억6990만원으로 전년대비 2.3% 줄었다. 음식·숙박업과 관광산업, 소상공인 중심인 강원경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강원지역 소득수준이 전국 최하위로 하락했다. 강원도 평균 소득은 2018년말 5088만원으로 전국평균(5828만원)의 87.3%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말 5459만원으로 전국평균(6414만원)의 85.1% 수준으로 하락하며 1000만원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2018년말 강원도 소득은 17개 시·도에서 충북(5042만원), 전남(4981만원), 경북(4830만원) 보다 높은 14위였으나 지난해 말 경남(5460만원)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강원지역 소득은 근로소득 2989만원에서 3080만원으로, 재산소득은 312만원에서 412만원으로 각각 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소득은 1210만원에서 1106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득5분위별 순자산 보유액은 고소득인 5분위(9억112만원)가 1년새 11.3% 증가했고 저소득인 1분위(1억4701만원)는 같은기간 5.2% 늘어 두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며 “시도별 자산, 순자산, 소득부문에서는 서울, 세종, 경기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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