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쌀 위기' 일본, 스페인에 0-1로 리드 허용...골 없으면 바로 탈락

[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전반 스페인 모라타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12.01 /  soul1014@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기적을 노리던 일본이 탈락 직전까지 내몰렸다. 

일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일본은 0-1로 끌려가고 있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일본은 이날 스페인과 최소한 비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스페인을 꺾을 경우에는 16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패배는 곧 탈락이다.

그러나 선제골은 스페인의 몫이었다. 일본은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의 헤더를 막아내지 못하며 실점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일본은 이후로도 깊게 내려앉아 수비에만 치중했다. 전반 일본의 점유율은 14%에 불과했고, 슈팅도 단 2개에 불과했다.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스리백의 요시다 마야, 이타쿠라 고, 다니구치 쇼고가 모두 경고를 받아 수비 부담도 커졌다.

같은 시각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는 독일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전반 10분 머리로 골망을 가르며 독일에 리드를 안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스페인이 2승 1무(승점 8)로 조 1위를, 독일이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2위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일본은 2연패에 빠지며 1승 2패(승점 3),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한다. 

일본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득점을 해야 한다. 만약 독일 경기가 1-0으로 끝나고 일본이 한 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거둔다면, 일본이 독일을 승자승 원칙으로 따돌리고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후반전 꼭 득점이 필요한 일본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