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린 게 몇 개야’...루카쿠, 탈락 후 벤치에서 ‘오열’

백현기 기자 2022. 12. 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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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탈락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로멜루 루카쿠가 오열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가 절실했던 벨기에가 루카쿠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벨기에는 드리스 메르텐스를 빼고 득점을 노리기 위해 루카쿠를 교체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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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벨기에 탈락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로멜루 루카쿠가 오열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은 다수 지지부진했다. 크로아티아는 중원에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시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로 중원을 장악했고,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전반은 접전 끝에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으로 갈수록 급해진 쪽은 벨기에였다. 벨기에는 앞선 1차전에서 캐나다전 1-0 승리, 2차전 모로코전 0-2 패배로 3위를 기록 중이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크로아티아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벨기에가 루카쿠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벨기에는 드리스 메르텐스를 빼고 득점을 노리기 위해 루카쿠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후반 15분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야닉 카라스코가 드리블 후 시도한 슈팅은 수비가 막아냈고, 세컨드볼을 루카쿠가 곧바로 슈팅했으나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루카쿠가 또 한 번 ‘빅 찬스 미스’를 범했다. 후반 45분 토르강 아자르의 크로스가 크로아티아 수비를 넘어 루카쿠에게 갔으나, 루카쿠가 배로 트래핑한 것이 길게 떨어지며 골문 바로 앞에서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되며 벨기에의 ‘황금 세대’는 몰락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경기가 끝나고 루카쿠는 망연자실했다. 여러 차례 자신이 기회를 놓쳤기에 죄책감도 분명 있었다. 루카쿠를 위로하기 위해 티에리 앙리 코치가 머리를 토닥였지만 루카쿠는 계속 고개를 들지 못했다. 루카쿠의 이번 충격은 벨기에의 황금 세대 몰락과 맞물려 큰 충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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