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노조 선거 임박…반나절 더 쉬는 '4.5일제' 도입하나

이남의 기자 2022. 12. 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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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시중은행의 노조위원장 선거가 임박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을 포함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씨티은행 등이 새로운 노조위원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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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조 소속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에서 열린 금융노조 9.16 총파업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은행권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시중은행의 노조위원장 선거가 임박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을 포함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씨티은행 등이 새로운 노조위원장을 뽑는다.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와 각종 사고로 여론의 시각이 곱지 않은 상황에 주 4.5일제, 직무성과급제 도입 등 근무조항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강성 집행부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오는 15일 제27대 임원선거를 치른다. 오는 6일에는 우리은행, 13일 한국씨티은행, 14일 하나은행, 23일 KB국민은행이 새로운 노조 집행부를 선출한다.

금융노조 위원장에는 박홍배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박 위원장은 ▲직무성과급제 도입 등 노동개악 저지 ▲주 4.5일제 도입 ▲은행 점포 폐쇄금지법 입법 추진 ▲공공기관 탄압 분쇄 및 자율교섭 쟁취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 지방 이전 저지 ▲관치금융 부활 저지 및 금산분리 원칙 사수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금융노조 법률원 신설 ▲지부·협의체별 맞춤 지원활동 강화 ▲금융 노사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10대 공약을 내걸었다.

강성노조로 꼽히는 박 위원장은 지난 9월 총파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주 36시간 근무(4.5일제 실시) 도입' 등 근무 시간 단축을 요구했으나 금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커지며 파업을 중단했다.

금노는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 36시간(4.5일제) 근무제와 영업시간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성노조로 꼽히는 KB국민은행은 류제강 위원장이 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새로운 위원장에 강윤성, 정덕봉, 문훈주, 현수철, 김정 등 5명의 후보가 입후보했다.

하나은행은 최호걸 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했고 5명의 후보가 추가로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노조위원장에는 김창렬, 박봉수, 정종해, 신영균, 최인범, 이강산 등 6명의 후보가 입후보했다.

은행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이 늘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노조 후보들이 안식휴가 확대, 통합창구 폐쇄 등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며 "강성노조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분위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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